케이엠더블유 신규 편입…신라젠·셀트리온제약·한미사이언스 편출 확정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MSCI 11월 반기 리밸런싱을 맞아 신규 편출·입 확정종목에 대한 추가 매수·도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MSCI Korea 11월 반기 리밸런싱에서 케이엠더블유가 신규 편입됐고, 신라젠과 셀트리온제약, 한미사이언스는 편출이 확정됐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앞서 지난 8일 MSCI Korea 지수 반기 리밸런싱 결과가 발표됐다. MSCI 지수는 2월과 8월에 분기, 5월 11월에 반기 등 연간 총 4회의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글로벌 대표 BM이라 할 수 있는 MSCI Global Standard(DM/EM/Frontier) 지수 내 한국기업 편출입 결과를 보면, 케이엠더블유가 신규 편입됐고. 신라젠과 셀트리온제약 그리고 한미사이언스의 편출이 확정됐다. 하나금융투자의 예상과 100% 일치하는 결과다. 이 결과는 오는 26일 종가 기준으로 이튿날인 27일 개별 지수에 반영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궁금한 것은 MSCI 지수 11월 정기변경의 이벤트 드리븐격 투자전략 수립"이라며 "경험칙에 근거한 MSCI 지수 관련 이벤트 플레이의 요체는 신규 편출입 대상종목 확정발표 40일 전 유력 후보군 롱/숏(Long/Short), 대상종목 확정발표 직후 글로벌 패시브 펀드의 실제 종목 편출입 작업을 염두에 둔 추가 매수도 전략, 실제 편입 기준일 해당 포지션 청산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2015년 이래로 총 13번의 지수 정기변경 당시 사례를 보면, 관련 종목에 대한 차별적 주가·수급 반응은 종목 확정 발표일 40거래일 전부터 구체화됐다. 이 기간 신규 편입 포트폴리오는 평균 26.7% 올랐고, 편출은 평균 8.3% 내렸다. 이 같은 이벤트 드리븐 효과는 종목 확정일을 넘어 실제 지수 편입 기준일까지 지속됐으며, 신규 편입 종목군을 겨냥한 외국인 러브콜(시가총액 대비 일간 순매수 강도의 누적분)은 지수 편입일 당시까지 평균 3.5% 가량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그간의 수급 진척도를 참고해 이후 수급영향을 가늠해보면(Flow 관점) 케이엠더블유 +690억원, MSCI EM 지수 내 종목별 시총 비중에 근거할 경우(Stock 관점) 케이엠더블유 +435억원, 신라젠 -368억원, 셀트리온제약 -213억원, 한미사이언스 -193억원의 외국인 패시브 수급 반향이 뒤따를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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