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경수의 버디&보기] 김효주, 여자골프 세계랭킹 13위… 도쿄올림픽 출전 경쟁 '점화'

기사입력 : 2019년11월12일 06:48

최종수정 : 2019년11월12일 14:48

한국 女골프, 내년 도쿄올림픽에 4명 출전 유력…고진영 제외하고 나머지 세 자리 놓고 '내부 경쟁' 치열
주최국 일본, 하타오카·시부노 외에 최근 스즈키 상승세로 '한국의 올림픽 2연패' 변수로 등장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경기는 내년 8월5~8일 일본 가스미가세키CC 동코스에서 열린다. 출전선수 60명은 내년 6월29일 세계랭킹에 따라 정해진다. 출전선수가 확정되기까지 약 7개월보름이 남은 상황에서 그 윤곽을 짚어본다.

한국 여자골프는 올림픽에 네 명이 나설 것이 유력하다. 출전 기준에 따르면 세계랭킹 15위안에 4명 이상을 진입시킨 국가는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세 명을 진입시킨 국가는 최대 3명, 두 명을 진입시킨 국가는 2명이 나간다. 한 명을 진입시킨 국가나 한 명도 15위안에 진입시키지 못한 국가는 그 다음 랭킹 선수의 위치에 따라 최대 2명이 나간다.

한국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도 네 명(박인비·양희영·전인지·김세영)의 선수를 내보냈고 그 가운데 박인비가 금메달을 땄다. 당시 2위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3위는 펑샨샨(중국)이 차지했다. 양희영은 공동 4위였다.

김효주의 세계랭킹이 13위로 뛰어올랐다. 연초 45위에 비해 32계단이나 오른 것이다. 한국선수로는 여섯 번째로 높은 랭킹이지만, 김효주의 가세로 한국 여자골퍼들의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 경쟁은 점입가경이 됐다. [사진=미국LPGA]

지난 6월24일 발표된 랭킹에서 세계 1,2위를 차지한 이후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 여자골프는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다만, 누가 내년 올림픽에 태극 마크를 달고 나갈 것인지는 유동적이다.

12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고진영이 1위, 박성현이 2위, 이정은6가 6위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11위, 김세영은 12위다. 그리고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2위를 한 김효주가 13위로 3계단 올라섰다. 그 밖에도 유소연이 17위, 양희영이 20위, 허미정이 21위를 달리고 있다.

올림픽 출전 기준이 되는 랭킹 평점은 2018년 7월1일부터 내년 6월29일까지 2년간 각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매겨진다. 그 중에서도 메이저(급) 대회, 최근 대회 성적에 가중치가 주어진다.

고진영은 현재 평점 10.34로 2위 박성현에게 2.67점차로 앞서고 있다. 급격한 컨디션 난조가 발생하지 않는 한, 고진영은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딸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높은 랭커인 박성현과 네 번째로 높은 랭커인 박인비의 평점차는 2.64다. 박인비 바로 뒤에는 김세영, 김효주가 바짝 따르고 있으며, 유소연·양희영·허미정도 올림픽 출전을 바라고 있다.

한국선수들은 남은 석 장의 올림픽 출전 티켓을 놓고 앞으로 7개월여동안 '내부 경쟁'을 벌여야할 판이다. 양궁을 연상하면 된다. 다만, 따로 선발전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특히 올 시즌 초 랭킹 45위였던 김효주의 가세로 올림픽 출전을 향한 한국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은 가열되게 됐다.

도쿄올림픽에는 한국 외에 미국이 3~4명의 선수를 내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는 일본이다.

일본은 현재 하타오카 나사가 랭킹 4위, 시부노 히나코가 15위, 스즈키 아이가 19위에 올라있다. 현재 랭킹으로라면 하타오카와 시부노 두 명이 나가지만, 스즈키의 최근 상승세(2주전 랭킹 27위, 1주전 랭킹 24위)가 놀랍다.

스즈키는 2주전 JLPGA투어 대회에 이어 지난주엔 일본과 미국LPGA투어가 공동주관한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올해 그는 일본에서만 6승을 올렸다. 그가 내년 6월말 랭킹에서 15위안에 들면 일본도 3명을 도쿄올림픽에 출전시킨다. 올림픽 여자골프 2연패를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경계대상 1호가 바로 일본이 되는 셈이다. 일본은 리우올림픽에서 노무라 하루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올시즌 남은 대회는 미국LPGA투어가 1개, 일본LPGA투어가 3개다. 한국LPGA투어는 종료됐다.

내년 시즌은 1월15일 미국LPGA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시작된다. 내년 상반기 한·미·일 3개국 여자골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경쟁이 볼만하게 됐다.ksmk7543@newspim.com

 ◆여자골프 세계랭킹
                           ※12일 기준
-----------------------------------
랭킹        선수              평점
-----------------------------------
①   고진영                  10.34
②   박성현                    7.67
③   넬리 코다(美)           6.65
④   하타오카 나사(日)      6.37
⑤   이민지(濠)                6.16
⑥   이정은6                   6.13
⑪   박인비                     5.03
⑫   김세영                     4.99
⑬   김효주                     4.92
⑮   시부노 히나코(日)      4.76
19   스즈키 아이(日)        4.08
20   양희영                    4.06
21   허미정                    3.83
-----------------------------------
※올림픽 출전권은 내년 6월29일 랭킹 기준으로 정해짐.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