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기록, 4개월 앞당겨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로리 매킬로이가 세계랭킹 '톱10'을 500주 이상 유지한 선수 중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골프 세계랭킹 통계전문가인 '노스페라투'는 11일(한국시간) 트위터에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가 세계랭킹 '톱10'을 500주 이상 유지한 선수 중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로리 매킬로이가 세계랭킹 톱10을 500주 이상 유지한 선수 중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
골프 세계랭킹 통계전문가 '노스페라투' 트위터. [사진= 노스페라투 트위터 캡쳐] |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매킬로이는 이 기록을 만 30세 6개월 8일만에 세웠다. 이는 타이거 우즈(44·미국)의 기록을 4개월 앞당긴 것이다"고 설명했다. '노스페라투'는 매킬로이가 세운 기록이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킬로이는 노스페라투의 트위터 캡쳐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내가 타이거 우즈를 이긴 첫 번째(아마도 마지막) 기록"이라고 적었다.
매킬로이는 지난 2009년 유럽골프투어(EPGA) 두바이 월드 챔피언십에서 3위 기록 이후 처음으로 세계랭킹 톱10에 진입했다. 이후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까지 3년이 걸렸다.
그는 2012년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혼다 클래식에서 PGA 통산 3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프로 데뷔 전부터 각종 기록을 휩쓸었다. 2005년 16세 나이로 아일랜드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7년 프로턴 직후에는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올랐다. 이 결과로 매킬로이는 세계랭킹 880위에서 308위로 올랐고, 최연소·최단시간에 유럽투어 카드를 확보한 선수가 됐다.
2010년에는 퀘일 할로 챔피언십에서 20세 11개월 28일에 우승해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자가 됐고, 이듬해 US오픈에서 22세 1개월 15일 나이로 우승, 1923년 바비 존스 이후 최연소 US오픈 우승자가 됐다.
로리 매킬로이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타이거 우즈를 이긴 첫 번째 기록'이라고 적었다. [사진=로리 매킬로이 인스타그램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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