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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2020년 상반기까지 주식비중 확대…美·中 유망"

기사입력 : 2019년11월12일 18:55

최종수정 : 2019년11월12일 18:55

중국 상해종합지수 상단 3550
미국 S&P500 상단 3350 전망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NH투자증권은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 체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면서 2020년 상반기까지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2일 'NH인베스트먼트 포럼'에서 "미국 대선 일정을 고려하면 내년 2분기 중반까지는 미·중 무역협상 등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은 낮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리스크 온(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여의도] 이고은 기자 = NH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사옥 2019.11.12 goeun@newspim.com

이 센터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최근 지지율 하락세와 장기 성장 둔화 우려로 주식시장에 우호적일 것이라고 봤다. 또 미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성적표가 경기이기 때문에 미·중 무역갈등을 완화시키고 스몰딜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도 주가 전망을 밝게 했다. 이 센터장은 "글로벌 제조업제조지수(PMI)는 지난해 5월 이후 올해 7월까지 15개월 연속 하락한 뒤 8월 들어 반등했다"며 "최소 기술적 의미의 반등은 나타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 1분기까지 재고확충(Re-stocking) 사이클로 경기 반등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소비가 양호하기 때문에 경기침체 확률은 낮다"고 말했다.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에 모멘텀이 집중될 것이라고 봤다. 한국 주식은 수출 지표 등 매크로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고 기업 실적 역시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어 반등 흐름이 이어갈 것으로 보면서도 미·중만큼 전망이 밝지는 않다고 봤다. 또 경기 우려가 다시 불거지는 2020년 하반기에는 조정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봤다.

이 센터장은 "경기 반등세와 MSCI A주 편입으로 수급 호재가 있는 중국 주식시장과 2020년 기업이익 개선,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예상되는 미국 주식시장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했다. 2020년 중국 상해종합지수 등락 범위(밴드)는 2650~3550포인트로, 미국 S&P500 밴드는 2650~3350포인트로 전망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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