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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원 금통위원 "한·미 서로 다른 통화정책, 전혀 이상하지 않아"

기사입력 : 2019년11월13일 15:00

최종수정 : 2019년11월13일 15:13

10월 '금리동결 주장한 임 위원 기자간담회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임지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우리나라 통화정책이 미국과 다른 움직임을 보여도 이상하지 않다"며 "미국 등 선진국 통화정책이 우리나라보다 더 선제적이고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 금통위원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환율변동과 통화정책 연관성에 대해 설명했다. 임 위원은 지난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인하할 때 금리동결 소수의견을 낸 위원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임지원 한은 금통위원이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2019.11.13 bjgchina@newspim.com

임 위원은 통화정책이 실물경제로 파급되기까지 ▲금리경로 ▲자산가격경로 ▲신용경로 ▲환율경로 ▲기대경로 등을 거치는데, 국가별로 금융·경제 구조에 따라 개별 경로의 영향력은 상당히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특히 환율변동은 다양한 측면에서 통화정책 결정과 연관돼 있으나, 동일한 이벤트가 발생하더라도 국가별로 통화가치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특성을 보인다고 했다.

통화가치가 경기순행적인지 경기역행적인지에 따라 통화정책도 차별화돼야 한다고 임 위원은 강조했다. 원화와 같이 신흥국 통화들은 세계경제 성장률이 높아질 경우 대체로 통화가치가 상승하는 경기순행적 모습을 보이는 반면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는 글로벌 경기 흐름이 악화될 때 통화가치가 오른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 원화처럼 경기순행적인 통화들은 글로벌 경기 하강 국면에서 하방 위험을 완충하는 경기안정화 기능을 하지만, 반대로 미국의 경우 통화정책의 경기안정화 효과가 일부 상쇄된다고 분석했다.

임 위원은 "이는 통화가치가 경기역행적으로 움직이는 국가의 통화정책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선제적이고 적극적이어야 함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와 미국의 통화정책이 상이한 움직임을 보여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책금리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우리나라 통화정책 기조변화는 미국 등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느리게 보일 수 있으나, 환율을 함께 고려할 경우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임 위원은 "지난 수년간 우리나라 통화정책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가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통화정책 환경은 주요 선진국과 많이 다르다"며 "그 외에도 금융상품의 다양성, 자본시장 발달 정도, 자산과 부채 구성 내역 등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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