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조선대, 美국립보건원과 공동 치매 유전체 연구사업 착수

기사입력 : 2019년11월14일 10:42

최종수정 : 2019년11월14일 10:42

14일 미국 현지서 공식 협약 체결, 5년간 총 140억여원 지원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 NIH)의 이례적인 연구비 지원으로 이슈가 된 한국인 치매유전체게놈해독사업에 대한 최종 협약이 14일(한국 시각) 체결됐다.

이에 따라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지난 8년간 구축해 온 광주치매코호트 시료를 활용한 동아시아인 치매유발 유전인자 발굴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협약식은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에 소재한 힐튼호텔에서  12일부터 2일간 진행된 알츠하이머병 유전학컨소시움(Alzheimer's Disease Genetic Consortium, ADGC) 10주년 기념 심포지움이 진행되는 가운데 열렸다.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한미공동연구 협약 체결 모습 [사진=조선대학교] 2019.11.14 jb5459@newspim.com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노화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로부터 향후 5년간 총 140억여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는 이번 한미공동연구 협약 체결은 국립노화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 뇌과학연구 총괄책임자인 엘리에자 매슬리아(Eliezer Masliah) 박사,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 이건호 단장, 보스턴대 린지 패럴 석좌교수(Lindsay Farrer, 보스턴의과대학) 등 3자간에 이뤄졌다.

이번 사업은 차세대유전체서열분석(NGS)기술을 이용해 광주치매코호트에 등록된 치매환자 등 한국인 4천 명의 전장유전체 정보를 획득하고, 이를 활용하여 치매 발명 원인을 밝히고 한국인을 비롯한 동아시아인 특이 치매 유발 유전인자를 발굴하여 보다 정확도 높은 치매 조기예측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사업이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지난 8년간 1만여 명이 넘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치매정밀검진을 통해 임상진단 결과를 포함한 초정밀 MRI 뇌사진, PET검사(양전자단층촬영검사), 뇌척수액검사 결과 등 다양한 생체의료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질병유전체 해독 사업은 대상자 확보에 장시간이 소요되며 분석 비용도 많이 드는 사업이라 지원하기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미연방정부가 광주치매코호트의 생체의료 빅데이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한국에 직접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은 미연방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외국에 직접 지원한 연구개발사업으로는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으로 생성되는 개인별 유전체 상세 정보는 기존에 광주치매코호트가 확보한 생체의료 데이터의 활용가치를 높여 치매 진단과 조기예측에 결정적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한미국제협력연구를 통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치매 관련 전장유전체 빅데이터가 생성될 예정이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광주치매코호트) 이건호 단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한 한국인 치매유전체게놈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지금까지 연구단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치매 조기예측 원천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전체 진단기술은 면봉을 이용한 간단한 구강검사나 침 한 방울 만으로도 검사가 가능하여 보건소나 국가건강검진 등 대규모 집단검사에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분석 정확도가 높아 세계적으로 기술 개발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이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는 유전적 영향이 높아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유전체 분석을 통한 조기진단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건호 단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규모로 질병 관련 개인 유전체 빅데이터가 확보된다면 인공지능기술의 적용이 가능해져 환자별로 치매 유발 유전적 요인을 세분화할 수 있고 치매 발병원인을 유형별로 분류할 수 있어 치매 예방과 치료를 위한 개인 맞춤의료기술 개발에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광주치매코호트)은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선정된 치매 예측 의료기기 '뉴로아이'를 개발해 식품의약처(KFDA)의 승인을 받는 등 최근 굵직한 결실을 맺고 있다.

또한 최근 동아시아인이 서양인보다 치매 유전자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jb545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