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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깜짝 선발' 이승호, 2이닝 8피안타 6실점 조기강판

기사입력 : 2019년11월16일 20:12

최종수정 : 2019년11월16일 20:12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좌완 영건 이승호가 일본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승호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59개를 던지며 8피안타 1탈삼진 1볼넷 6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전날 멕시코전에서 7대3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하자 '좌완 영건' 이승호를 깜짝 선발로 기용했다.

국제대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는 2회까지 1실점으로 막아냈으나, 3회말 다섯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승호(왼쪽)가 조기강판 당했다. [사진= KBO]

이승호는 1회말 선두타자 야마다 테츠토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사카모토 하야토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3루에서는 마루 요시히로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스즈키 세야 볼넷을 내줘 2사 1,3루가 됐다. 그러나 이승호는 침착하게 아사무라 히데토를 2루 땅볼로 유도하고 위기를 탈출했다.

2회말에는 요시다 마사타카를 2루 땅볼, 마쓰다 노부히로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아이자와 츠바사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기쿠치 료스케에게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롤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기쿠치는 한국 좌익수 김재환이 홈으로 송구한 사이 2루에 진루. 2사 2루에서 이승호는 야마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한국이 3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황재균은 일본 선발 기시 다카유키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1대1로 맞이한 3회말 이승호는 선두타자 사카모토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한 뒤 마루의 희생번트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스즈키의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이어졌다.

이어진 무사 1,2루에서는 아사무라에게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세 번째 실점을 내줬다. 이승호는 후속타자 요시다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에서 이용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용찬은 마스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 아이자와에게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기쿠치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낼 때 3루 주자 요시다가 홈을 밟으며 이승호의 자책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대주자 도노시키의 도루 성공으로 1사 2,3루에서 이용찬은 야마다에게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이후 사카모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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