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17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세명의 자녀와 배우자를 향해 총을 발사한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남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부부는 이혼 절차를 밟고 있었으며 아내는 남편에 대해 접근 금지 명령을 전날인 16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전솔희 인턴기자 = 미국 뉴욕 경찰관들이 24일(현지시간) 제74회 유엔(UN) 총회가 열리고 있는 유엔 본부 주변을 지키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하다. 2019.09.24. |
경찰은 17일 오전 6시 49분 걸려온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후 창문 너머 아이들을 발견하고 창문을 통해 집으로 들어갔다. 집 안에는 일가족 다섯명은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상태였으며 집에서는 권총 한 자루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피해 아이는 모두 남자아이로 각각 5, 9, 11살이었다. 당국에 따르면 세 아이 중 두 아이는 사망했고 나머지 한 명은 중태에 빠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 아이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남성(31)과 아내(29)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아내는 남편과 떨어져 아이들과 샌디에이고 파라디이스힐스 지역에 살고 있었다. 매트 돕스 샌디에이고 경찰 대변인은 지난 1일에도 경찰이 이 집에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당시 아내가 접근 금지 명령과 관련한 정보를 안내받았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니슬릿 경찰청장은 "이 지역과 전 도시에 걸쳐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이 매일 생겨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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