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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11월 18일(월) 조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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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19일 저녁 국민과의 대화…임기 반환점 맞아 소회 밝힌다
미국, 지소미아 종료 대비 플랜B…한·미·일 TISA 업그레이드 검토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주말에 정치적 '빅이슈'가 많았습니다. 오늘 조간에는 한미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한미일 간 막판 조율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또 정치권에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의 내년 총선 불출마 소식도 크게 보도됐습니다.

우선 분위기로 봐서는 지소미아 종료는 예정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어제 태국에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렸지만 정경두 국방장관은 우리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 아소 다로 일본 방위상도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 제외 방침을 바꾸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마주 보는 평행선이지요. 이와 관련, 중앙일보는 미국이 이미 지소미아 종료에 대비한 '플랜B'(최선의 안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에 진행할 계획)에 들어간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플랜B의 하나로 한·미·일 정보공유약정(TISA)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임종석 전 실장의 총선 불출마도 의미심장합니다. 여권 내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 중 한 명이었는데, 총선 불출마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못 파장이 커 보입니다. 다만 임 전 실장이 통일 분야에 대한 역할을 맡고 싶다고 언급한 부분이 흥미롭습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특임대사를 맡고 있는 임 전 실장이 대북 관련 특임대사 또는 전권대사를 맡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치를 떠나지는 않겠지만,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번주 계속해서 관련 기사가 쏟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의 총선 불출마도 충격적인 뉴스였습니다. 지역구가 부산 금정구인데, 선친인 김진재 전 의원부터 시작하면 정말 김 의원을 아낌없이 밀어준 곳인데요. 총선 5개월을 앞두고 이런 지역구를 버린다는 것은 정치인으로선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주변에선 한 달 이상 불면의 밤을 보냈을 것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한국당은 해체해야 한다"고 밝힌 것도 파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역 3선 중진에 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를 맡고 있는 인사가 직접 친정을 해체해야 한다고 말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이겠습니까. 현재의 한국당으로선 보수 개혁을 이끌 수 없고, 내년 총선은 물론이고 2022년 대선에서 아무런 기대를 할 수 없다는 피 끓는 심정의 토로 아니겠습니까.

어찌됐든 이번주 민주당이나 한국당에서 쇄신론이 거세게 불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라고 하더니, 정말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혼미 정국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2019.11.17 suyoung0710@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문대통령, 19일 저녁 국민과의 대화…임기 반환점 맞아 소회 밝힌다 /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맞아 오는 19일 저녁 8시부터 100분간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9일 MBC에서 100분 동안 생방송으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국민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트럼프 김정은에 "빨리 행동해라, 곧 만나자" 트윗 /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빨리 행동해라, 협상을 성사시키자 그리고 곧 만나자"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한미 양국의 합동군사훈련을 잠정 연기를 발표한 것을 계기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미정상회담을 타개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오늘부터 방위비 협상 3차 회의…이번엔 이견 좁힐까 / 뉴스핌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을 놓고 양측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18일부터 19일까지 3차 협상이 진행된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 드하트 미국 방위비 협상 수석대표(국무부 수석보좌관)는 18일 열리는 제3차 SMA 협상을 위해 전날 오후 입국했다. 제3차 SMA 회의는 이날부터 이틀 간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열린다.

文대통령 "아세안, 제 고향 부산의 귀한 손님…번영·평화 논의"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제 고향 부산에서 회의가 열려, 귀한 손님들을 집에 초대하는 것처럼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정상회의를 일주일 앞둔 18일 아시아 지역 언론 연합인 ANN(Asia News Network) 기고문을 게재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美싱크탱크 "北영변 핵시설서 특수궤도차 이동…목적은 불분명" / 연합뉴스
북한의 영변 핵시설 단지에 과거 방사성 물질 이동에 관련됐던 특수 궤도차의 존재가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게재한 '영변 업데이트:방사성 물질의 11월 이동?'이라는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 글에서 지난 1일과 9일 입수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4대의 특수 궤도차 이동을 확인했다면서, 이 궤도차의 움직임이 마지막으로 관찰된 것은 지난 4월이었다고 말했다.

북한이 시비 걸자 한미 공중훈련 연기 / 조선일보
한·미 국방장관이 이달 열릴 예정이던 한·미 연합 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17일 전격 결정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날 "북한이 조건이나 주저함 없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혀 훈련 전격 연기 결정이 지난달 결렬된 미·북 실무회담 재개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훈련 연기 결정 직후에도 북한은 미국을 맹비난하며 "이런 상대와 더 이상 마주 앉을 의욕이 없다"고 했다.

미국, 지소미아 종료 대비 플랜B…한·미·일 TISA 업그레이드 검토 / 중앙일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만료일(22일 자정)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은 이미 지소미아 종료에 대비한 '플랜B'(최선의 안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에 진행할 계획) 마련에 들어간 상태라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관련 소식에 밝은 소식통은 "미국 정부는 플랜B의 하나로 한·미·일 정보공유약정(TISA)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1주년 맞은 금강산 관광… 먹구름 언제 걷히나 / 세계일보
금강산관광이 18일 21주년을 맞이하지만 11년째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금강산관광 재개가 불투명한 가운데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이를 논의한다. 통일부는 17일 김 장관이 이날부터 23일까지 한반도국제평화포럼 참석차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해 기조연설을 하고 미 정부와 의회 관계자를 만난다고 밝혔다. 정부는 마지막 협상 방안으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카드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 행사차 방북했던 현 회장은 지난 14일 김 장관과 만나 방북 문제 등 금강산관광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종합] 이철희·표창원 이어 임종석도…줄줄이 짐싸는 與 386/뉴스핌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7일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철희·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설이 돌았던 임 의원도 용퇴 선언을 하자 당 지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세연, 한국당 현역 4번째 용퇴…당 안팎서 거세지는 '인적 쇄신' 요구/뉴스핌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자당 현역 의원으로는 4번째로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당 안팎으로 커지는 상황 속에서 '소장파' 김 의원이 용퇴함으로써 향후 지도부를 향한 '공천 혁신'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부산 금정구에서 18‧19‧20대 총선에서 당선된 3선 중진이다.

與 이인영 "지역구 225석·비례 75석은 선거제 논의의 출발선이지 종결선 아냐"/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7일 선거제 개편안과 관련해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은 논의의 출발선이지 종결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에 올라 있는 선거법안의 수정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6개월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선거법 개정안 협상에 대해 "특정 지역구 감소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여야) 서로가 어디까지 양보 가능한지, 절충이 가능한지 견해를 경청하고 있다"고 했다. 

깎겠다던 야당도 가세, 예산 10조 더 늘렸다/조선일보
정부가 이미 사상 최고액으로 잡아놓은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깎이기는커녕 10조원 이상 불어나고 있다. 513조5000억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에 대해 '재정 중독'이라고 비판하던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이 실제 예산 심사 과정에서는 자신과 관련된 지역·민원 예산 부풀리기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영남권 3선이상 용퇴론 재점화…중진들 "선거 때면 나오는 얘기" 반발/중앙일보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부산 금정·3선)의 17일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은 총선을 5개월 앞둔 보수 진영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앞서 초선 유민봉 의원(비례대표)과 재선 김성찬 의원(경남 창원진해)이 "우리가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 "절박감으로 모든 것을 비워야 할 때"라고 호소하며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정작 화두였던 '중진 용퇴론' 당사자들은 침묵 또는 반발로 일관했다. 

"2016년 살생부는 사실…유승민·서청원·이재오 등 40명"/중앙일보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보수 야권을 통합하는 데 정치인생의 승부를 걸고 있다. 그런 김 전 대표와 지난 1일 인터뷰하면서 그가 물꼬를 튼 보수통합에 관한 뒷얘기를 들었다. 그 자리에서 김 전 대표는 "내가 얘기를 안 하다 오늘 모처럼 하는데, 화끈하게 해 보자"면서 정국의 분수령이었던 '2016년'의 비사를 털어놓았다. 그는 "분열된 당이 선거 전에는 통합해야 한다. 통합이 최고의 가치임을 강조하기 위해 분열의 아픈 기억을 꺼내는 것"이라고 했다. 

3주 전 "내가 바보요?" 이랬던 임종석 의아한 총선 포기/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A의원="내년 2월까지만 버텨라. 정세균 선배가 비켜주면 들어가고, 안 비켜줘도 딴 데 갈데 많다. 초조해 하지 마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형. 내가 바보요. " 3주 전 쯤 임종석 전 실장과 술자리를 했다는 민주당 A의원의 설명이다. A의원은 "'내가 바보냐'는 말은 (갈 데가 많은데)그걸 모르겠느냐는 취지였다"며 "불출마를 할 것이란 낌새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희상 "내년 총선후 개헌해야… 여야 막론하고 찬성세력 3분의2 됐으면"/동아일보
"내년 총선 후 구성되는 21대 국회에선 개헌을 해야 한다. 개헌에 찬성하는 세력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전체 의석의 3분의 2가 됐으면 좋겠다."  문희상 국회의장(74)은 14일 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지핀 개헌 논의에 대해 "21대 국회가 열리고 대통령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그때밖에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작을 나경원 대항마는 강경화? 김현종?/동아일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문재인 정부 내각과 청와대 인사가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당선 가능성을 알아보는 여론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으로는 최근 '총선 차출설'이 나온 강 장관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했던 판사 출신 이탄희 변호사 등이 포함됐다.

'슈스케'식 보여주기 영입 뒤 '청년 이슈' 틀에 가둬 [청년 없는 청년정치]/경향신문
여야가 '청년정치'를 본격적으로 고민한 것은 2012년 총선 때부터다. '무상급식'과 '반값 등록금'이 화두로 떠올랐던 2010년 지방선거 이후 2030세대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자 앞다퉈 '청년 영입' 경쟁에 집중한 것이다. 하지만 기성 정치권의 '들러리'로 사실상 '소비됐다'는 것이 청년정치인들의 냉정한 평가다. 이들은 여야 모두 '청년은 청년정치·정책을 전담해야 한다'며 '당사자 정치'라는 틀에 청년정치를 가뒀다고 비판했다.

대안신당 첫발 "양당 정치 혁파, 제 3지대 주도"/한국일보
제3지대를 표방하는 대안신당이 17일 국회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준비에 착수했다. 독자 세력화보다는 인재영입과 정계개편을 통해 제3지대의 외연을 넓힌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이날 창당 발기인 명단에는 총 1,608명이 이름을 올렸다. 현역 국회의원은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과 천정배ㆍ박지원ㆍ장병완ㆍ윤영일ㆍ최경환ㆍ김종회ㆍ장정숙 의원 등 8명이다

與, 한국당 빼고 4당 공조 복원 본격화/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7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검찰 개혁 및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공조 복원을 전면화하겠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부의를 앞두고 본회의 통과를 위한 '과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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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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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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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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