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 수영 간판' 김서영이 해를 빛낸 최고의 여성체육인으로 선정됐다.
2019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선정위원회는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 최고상인 여성체육대상은 수영의 김서영이 차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신인상은 '육상 샛별' 양예빈(계룡중)이 뽑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서영이 2019 올해 최고의 여성체육인'으로 선정됐다. [사진= 광주세계수영조직위] 2019.11.18 fineview@newspim.com |
여성지도자상은 테니스 정현 선수의 "캡틴, 보고 있나?"의 주인공 김일순 Han 테니스 아카데미 원장이 선정됐다. 공로상은 사례예보의 숨은 주역 박미라 서울시 양천구체육회 이사회장이 받는다.
꿈나무상 분야는 피겨의 이해인(한강중,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야구의 박민서(성동구리틀야구단, 여성가족부 장관상), 탁구의 유예린(청명초, 여성가족부 장관상), 역도의 박혜정(선부중) , 배드민턴의 쌍둥이 자매인 김민선·김민지(남원주중)가 선정됐다.
여성체육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서영은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이다. 김서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8초34의 한국 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수영이 개인혼영에서 우승한건 최윤희 선수가 1982년 뉴델리 대회서 200m 우승 이후 36년 만이다. 김서영은 100회째를 맞은 올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유일한 5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또한 지난 7월 안방서 열린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6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11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7차 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은메달을 따며 세계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줬다.
신인상에 선정된 '육상 샛별' 양예빈은 지난 5월 소년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양 선수는 지난 7월에 대회 400m에서 55초 29로 우승, 여자 중등부 기록을 29년만에 갈아치웠다. 양예빈 선수는 가물었던 한국 육상계에 단비같은 존재이자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다.
여성지도자상을 받는 김일순 원장은 지난해 1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4강 신화를 써내려간 정현 선수의 '캡팁, 보고 있나'의 주인공이다. 삼성증권 감독 시절 정현 선수를 지도한 김일순 원장은 팀해체가 결정된 후 정현 선수에게 그랜드슬램 대회 8강을 가야 다시 뭉칠 수 있다고 한 격려의 말을 정현 선수가 기억한 것이다. 사제지간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는 일화다. 김 원장은 1980년대 한국 여자테니스 간판 선수로 활약했다. 주니어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고, 1986년, 1990년 아시안게임서 2개의 은메달을 땄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16강까지 오른바 있다.
시상식은 11월26일 오후6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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