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홍콩사태에 '잠잠한' 채권·외환시장, 향방은?

기사입력 : 2019년11월19일 16:24

최종수정 : 2019년11월19일 16: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홍콩사태도 묻히는 분위기
가능성 낮지만 미국 개입시 금융시장도 충격 불가피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홍콩사태가 악화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글로벌 채권·외환시장에 큰 충격을 주진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 개입으로 무역분쟁 불확실성을 키울 여지는 있어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는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4월 시작된 홍콩사태가 최근 들어 다시 악화일로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총을 쐈고 홍콩 소재 중국기업들은 다수가 문을 닫았다. 대학교는 휴교령을 내리면서 한국 유학생들도 임시 귀국하는 상황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주 브라질에서 이례적으로 홍콩사태를 언급하며 "질서를 회복하고 폭도를 처벌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이 군대를 동원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홍콩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홍콩폴리텍대학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시위대를 경찰이 캠퍼스 밖으로 내보내고 있다. 2019.11.18 gong@newspim.com

홍콩은 글로벌 금융허브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홍콩의 증권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 규모인데다, 외환보유액도 세계 7위 수준이다. 중국과 후강퉁(상하이-홍콩 주식 교차거래), 선강퉁(선전-홍콩 주식 교차거래)을 연결하고 있으며 역외 위안화 거래시장도 홍콩에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홍콩사태가 미중 무역협상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 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사태가 좀 더 심화할 경우 홍콩과 중국 금융당국이 시장 안정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주말 홍콩 경찰이 시위대에 조준사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월요일(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2.1원 내렸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위안화와 원화가 동반 강세를 보인 것이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782%로 전거래일(1.787%)과 보합세를 유지했다. 19일 달러/원 환율 역시 전일비 3.1원 오른채 마감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달러 대비 원화, 위안화, 홍콩달러 추이 [자료=코스콤] 2019.11.18 bjgchina@newspim.com

한 중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홍콩 이슈가 불안해 보이긴 하지만 중국이 군대를 파견하거나 더 센 액션을 취해 미국이 나서기 전까지 위안화나 원화 환율에 영향을 주긴 어렵다"고 봤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입장에서 모두 홍콩이 중요한 만큼 오히려 홍콩 금융시장은 안정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후강퉁, 선강퉁 개통과 중국인들의 홍콩 부동산 투자를 고려하면 중국도 홍콩의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홍콩은 달러당 7.8홍콩달러를 유지하는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다. 만약 홍콩에서의 자금 유출이 심화할 경우 페그제가 깨지면서 위안화를 비롯해 외환시장에 큰 충격을 준다.

하지만 성 연구원은 이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봤다. 그는 "홍콩의 외환보유액도 충분한데다, 유사시 인민은행이 개입해 환율안정에 나설 것"이라며 "이달 말 중국 알리바바가 홍콩에서 상장할 예정인데, 시장 참여자들을 안정시키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어 보인다"고 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에는 미국이 홍콩을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중국 압박 카드로 사용했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영향을 줬다"며 "지금은 무역협상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홍콩이슈도 무역협상의 한 부분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홍콩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권 우려가 커질 경우 상황은 반전될 수 있다. 홍콩사태부터 시작해 무역협상이 다시 어그러질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윤 연구원은 "홍콩 금융시장이 아예 폐장 수준까지 간다면 충격은 커질 수 있다"며 "그 전에 중국이 군대를 동원하더라도 미국이 끼어들지 않는 이상 충격은 미미하겠지만, 미국의 개입에 따라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시장은 움츠러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 역시 "홍콩사태 자체는 금융시장에서 큰 이슈가 아니다.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손흥민 7·8호-부앙가 23호...환상 '흥부 듀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시즌 7·8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도 시즌 23호골을 넣어 '흥부 듀오'는 3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AFC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의 원정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LAFC는 '흥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LAFC는 승점 53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시즌 7호골을 뽑아냈다. 그는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8호골을 추가, 이날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에서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출전 경기마다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MLS 기록 기준으로 이번 4경기 연속골은 지난 2021년 12월 토트넘 소속으로 EPL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해설진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피할 수 없다(inevitable)"며 두 선수의 뜨거운 활약을 추켜세웠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부앙가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끄는 드니 부앙가(31)도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골로 시즌 23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랏다. 두 선수는 최근 LAFC가 터트린 15골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 도중 손흥민과 부앙가는 높이 뛰어올라 하이파이브를 주고받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정상빈이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상빈은 전반 2분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하다 LAFC 골키퍼와 충돌하며 경고를 받았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후반 20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이날 승리로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1월 지휘봉을 잡고 나서 통산 100승(36무 9패)째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psoq1337@newspim.com 2025-09-28 11: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