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추가 관세 앞두고 애플 텍사스 공장 방문

기사입력 : 2019년11월19일 03:59

최종수정 : 2019년11월19일 03:59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텍사스 생산시설을 방문할 예정이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방문은 12월15일 IT 품목에 집중된 추가 관세 시행을 앞둔 시점과 맞물려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면전이 본격화된 이후 지속적으로 관세 면제 로비를 펼친 쿡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밀월 관계를 확인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0일 쿡 CEO와 함께 애플의 텍사스 생산라인을 방문하기로 했다.

미 의회 전문지 더 힐에 따르면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공식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함께 애플 공장을 방문해 현장 근로자들에게 제품 생산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수석 고문도 애플 방문에 동행하기로 했다.

애플의 텍사스 공장은 이른바 하이엔드 제품 생산이 집중된 핵심 생산 기지에 해당한다. 쿡 CEO는 이번 방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애플의 제품 혁신과 시장 경쟁력, 그리고 고용시장에서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애플이 중국과 대만에 대규모 생산라인을 둔 데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제조업 일자리를 중국에 내주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쿡 CEO가 미국에 생산라인 건설을 약속하면서 양측의 관계가 개선됐고, 실제로 지난 9월 애플은 신형 맥프로 데스크톱을 텍사스 오스틴에서 조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애플 공장 반문은 관세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쿡 CEO는 중국과 관세 전면전에 따른 충격을 피하기 위해 다각도로 로비를 펼치고 있다.

애플은 15건의 관세 면제 신청을 냈고, 이 가운데 10건에 대해 승인을 얻어낸 상황이다. 애플은 이달 초 중국에서 생산되는 애플 워치와 아이폰 부품, 그 밖에 소비 가전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청했다.

내달 15일 156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15% 추가 관세 시행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한 데 시장 전문가들은 시선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달 추가 관세는 컴퓨터 모니터를 포함해 IT 제품이 집중 타깃이다. 양국이 이른바 1단계 무역 합의를 위해 논의를 지속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요구하는 관세 철회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황.

이날 CNBC는 중국 측 소식통을 인용해 1단계 무역 합의의 최종 타결 여부에 대해 비관론이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트럼프 대통령의 애플 텍사스 공장 방문이 내달 추가 관세 및 애플에 대한 관세 면제 여부에 미칠 영향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