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휴가 중에도 소방공무원 본연의 임무를 잊지 않고 실천하고 있는 소방관의 인명구조 사례가 경기도에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21일 발표했다.

김도혁 경기도 부천소방서 119구급대 구급대원 소방장은 지난달 29일 가족과 함께 강원도 속초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휴식을 위해 방문한 서울시공무원 연수원 내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세 어르신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구조해 냈다.
이날 김도혁 소방장은 목욕탕 안 수면 위에서 한 어르신이 물 위에 떠 있는 상태로 움직이지 않는 것을 목격했다.
김 소방장은 그간의 현장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상황의 심각성을 본능적으로 파악,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 환자를 바닥으로 옮긴 후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에 신고조치를 취했다.
또한 김 소방장은 환자의 후유증 방지와 빠른 회복을 위해 현장에 119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안정할 수 있도록 회복 자세·보온 조치를 취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했다.
이후 어르신은 강원소방재난본부 소속 119구급대에 의해 속초의료원으로 이송돼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 이송 당일 후유증 없이 건강히 퇴원한 것으로 소방본부는 확인했다.
김 소방장은 "환자를 목격한 순간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었으며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앞섰다"며 "당시 환자의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너무 기뻤으며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음에 무한한 감사함을 느낀다" 고 전했다.
zeunb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