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문희상 중재안' 한일관계 히든카드 급부상…"성의 보이면 日 태도 변할수도"

기사입력 : 2019년11월22일 15:55

최종수정 : 2019년11월22일 16: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푼도 못낸다던 日 기류변화 조짐
하종문 "민간서 합의안 찾아 건의해야"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23일 0시 종료 예정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를 놓고 한일 정부의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이 강제징용 해법으로 제안한 '1+1(한일 기업)+α(국민 성금)안'이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문희상 의장의 제안은 지난 5일 도쿄 와세다대 특강에서 공식 발표됐다.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 양국 국민의 자발적 성금으로 강제징용 피해자 기금을 만드는 방식으로,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이 공동으로 기금을 마련한다는 기존의 '1+1안'과 차이가 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일본을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5일 오후 도쿄의 와세다대학교에서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 문재인-아베 선언을 기대합니다 : 진정한 신뢰, 창의적 해법으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복원"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2019.11.06 kimsh@newspim.com

일본은 이 방안이 처음 나왔을 때 '일본 기업이 비용을 내는 것을 전제로 하는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기류가 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은 지난 21일 도쿄 한 호텔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아베 신조 총리는 '문희상 안'에 '좋다, 나쁘다'를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고, 적어도 부정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은 일본의 수출규제와 한국의 지소미아 파기로 대표되는 양국 갈등의 근원으로 거론된다. 일본이 문 의장의 제안을 해법으로 받아들일 경우엔 지소미아가 연기되지 않더라도 관계 복원을 위한 양국의 노력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1+1+α안이 정부와 조율된 공식적 해법이 아닌데다 일본이 '신뢰' 문제로 선뜻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조진구 경남대 교수는 "일본 입장에서는 강제징용 판결에 앞서 이미 한국 정부가 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를 사실상 파기하며 약속을 어겼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다른 약속을 지킬 것이란 믿음이 없기 때문에 한국이 먼저 책임감을 보여주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어 "일본은 자국 정부나 기업이 1엔도 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궁극적으로 아무 것도 기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아닐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먼저 구체적이고 주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일본도 성의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이 먼저 의지를 보인다는 측면에서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9월 대표발의한 '일제하 강제징용 피해자 기금법'도 주목받고 있다.

이 법안은 기본적으로 한국 정부와 기업, 일본 정부와 기업이 출연하는 2+2 형태지만 한국이 우선 보상금을 지원할 기금을 만들고 이후 일본이 참여하는 방식을 담고 있다.

하종문 한신대 일본학과 교수는 "현재의 내용을 벗어난 획기적인 비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형식을 새롭게 해 한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반관반민이나 민간 레벨로 토론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이미 여러 방안이 공개적으로 거론된 만큼 정리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 정부의 입장, 전문가들과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된 안을 도출해 정부에 제안하는 형태가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