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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데...20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법' 처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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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 없이 일하는 국회 만들기 위해 법안들 봇물
국민적 관심에도 소관상임위서 논의조차 시작 안 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국회개혁이 결국 제 발 묶기인데 의사가 제 병 못 고친다고, 두 손 들고 환영할 의원들이 몇이나 있겠나." 최근 정치권에서의 '일하는 국회' 구호를 두고 국회 관계자가 던진 말이다.

20대 국회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부터 국회의원들의 특권은 내려놓고 일은 많이 하도록 하는 국회개혁안이 다수 발의됐다.

게다가 국회개혁이 지지부진한 탓에 문희상 국회의장까지 두 팔을 걷어붙이고 국회개혁을 이루어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하지만 '특권 없이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발의된 법안은 논의 단계에서부터 막혀있다.

새로이 다가올 21대 국회는 개혁된 상태로 개점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소방공무원법 전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고 있다. 2019.11.19 kilroy023@newspim.com

◆ 심상정·김경협·김병욱 발의...법안 통과되면 '특권 없이 일하는 국회' 가능

우선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에 집중한 사람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다. 그는 지난 18일 국회의원 세비(월급)을 최저임금 월 합산 금액의 5배 이내로 삭감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현재 국회의원들이 받는 월급은 최저임금 월 합산 금액인 174만원의 7.5배 정도 되는 1265만 원가량이다. 그런데 심 대표의 법안이 통과되면 국회의원 월급이 872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또, 국회의원 월급을 정하는 외부 위원회를 설치하자는 내용도 담겼다. 현재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월급을 직접 정한다. 이로써 대한민국에서 돈을 제일 많이 받는 특권층과 최저임금 근로자들 간에 격차를 줄여, 특권을 내려놓고 신뢰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해당 법안은 현재 소관위원회인 운영위원회에 접수된 상태다. 하지만 법안 발의에 심 대표를 포함한 정의당 6명과 정동영 민주편화당 대표, 유성엽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 손혜원 무소속 의원만 참여하고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3당 교섭단체 의원들은 단 한명도 서명에 응하지 않았다.

또 국회의원 세비 감축안은 이미 올해 1월에 똑같은 양상으로 진행된 바 있다. 당시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선거법 개정을 염두에 둘 경우 '의원정수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총 세비 동결'을 얘기했다. 민주평화당은 한 발 더 나아가 '반값 세비'까지 내놨다.

그러나 당시 국회의원의 세비를 동결 혹은 감축하는 안은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지도 못했을뿐더러, 당시 운영위에서도 논의가 지지부진했다. 심 대표의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을 국회 안팎서 낮게 보는 이유다.

'일하는 국회의원'을 만들겠다는 법안도 지난달 31일 발의됐다.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 국회의원 자격을 일정기간 정지하고 더 나아가 제명까지 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를테면 1년간 회의가 약 70~80회 정도 진행될 경우 7번 정도 빠지면 30일 출석 정지, 그 두 배인 14일 정도를 빠지면 60일 출석 정지, 21번이면 제명하는 식이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의안 자동상정제도 개편을 제안했다. 현행 국회법에는 자동상정제도가 존재하지만 위원장과 간사들 간에 합의를 볼 경우 법안 자동상정을 막을 수 있도록 단서가 붙어있다. 이 단서 조항을 삭제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발의된 법안은 어쨌든 30일 이후에 소관상임위에 올라가서 논의가 돼야 한다. 그럼 국회의원들은 법안 심사를 위해 열리는 회의에 참석해야 하고 이를 통해 '일하는 국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국회 관계자는 "법안이 발의됐다고 해서 모두 의미 있는 건 아니다. 때문에 자동상정 과정에서 위원장과 간사 3명이 합의를 봐서 유의미한 법안만 올려왔던 것"이라며 "두 법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9.11.22 kilroy023@newspim.com

◆얼마 남지 않은 20대 국회…법안 논의 시간 부족해

이외에도 국회를 개혁해 '일하는 국회'로 만들기 위한 법안은 다수 발의 돼 있다. 이를테면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9월 정기국회를 제외하고 2, 4, 6, 8월에 열리도록 한 임시국회 회기 일정을 정해진 기준에 따라 반드시 개의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교섭단체 원내대표들 간 의사일정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본회의 일정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또 지난 15일 유성엽 의원은 체계자구심사를 거쳐야 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심사가 지나치게 길게 지연돼 법안이 너무 오래 계류되는 것을 개선하는 법안을 내놨다.

현재는 법사위에 부의된 법안에 위원회의 이의가 있을 경우 재적위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 의결해야하고 또, 국회의장이 교섭단체대표들과 합의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

유 의원은 법사위에 회부된 법안에 반대의견이 있더라도 120일 이내에 심사가 완료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본회의에 부의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해당 법안들 모두 소관상임위에 접수는 됐지만 논의는 아직인 상태다.

20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총선에 돌입하게 되면 법안 논의는 더욱 지지부진 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다가올 21대 국회가 진정 '일하는 국회'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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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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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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