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식 오픈 앞두고 25일 사전 다운로드 시작
넥슨·펄어비스 '대규모 업데이트' 예고...맞불 작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엔씨소프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 사전 다운로드가 25일부터 시작됐다. 모바일 게임을 PC로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인 '퍼플(PURPLE)'도 함께 사전다운로드 가능하다. '시너지'가 기대되는 두 콘텐츠는 오는 27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사전예약자만 700만명이 몰린 '리니지2M' 출격을 앞두고 업계는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리니지2' 지적재산권(IP) 파워를 이용한 모바일 신작이기도 하지만, 크로스플랫폼이 가능한 '퍼플'이 유저 유입을 더욱 끌어들일 거라는 전망에서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김택진 엔씨소프트 게임개발총괄 [사진 = 엔씨소프트]2019.11.22 giveit90@newspim.com |
넥슨은 지난 7일 출시한 모바일 MMORPG 'V4(Victory For)' 진열 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5일 기준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로 순항 중이나 리니지2M 론칭에 따른 유저 이탈 등을 막기 위해서다.
넥슨은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신규 지역의 비밀을 파헤쳐라!'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하루에 한 번씩 '비텐고원'의 비밀 카드를 열고, 그 횟수에 따라 '비텐고원의 비밀 상자'를 추가 획득하는 방식이다.
펄어비스도 리니지2M 출시 당일에 '검은사막' 모바일의 세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원작 '검은사막'에서 호쾌한 전투로 인기를 끌었던 여성 격투가인 '미스틱'을 검은사막 모바일에 이식한 업데이트이며, 신규지역 '대사막'도 만나볼 수 있다.
엔씨의 리니지2M 론칭에 긴장감이 더해지는 데 '퍼플'의 영향이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하는 게임'을 넘어서 '참여하는 게임'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크로스플랫폼 '퍼플'엔 ▲압도적인 그래픽 퀄리티 및 퍼포먼스 ▲키보드와 마우스에 최적화된 조작 시스템은 물론이고 ▲게임 데이터 연동 메신저 '퍼플톡' ▲게임 플레이 화면 스트리밍이 포함됐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보는 게임' 트렌드가 생긴만큼 '스트리밍' 서비스가 유저들 사이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통해 다른 이용자의 게임 화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고, 시청 중에 직접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형태다. 또한 당장은 타 스트리밍 플랫폼처럼 '후원하기' 기능은 없지만, 머지 않은 시기에 시범 형태의 '선물하기' 기능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어 활성화가 기대된다.
엔씨는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유저간 더욱 즐거운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각종 부작용에 대해선 필터링 가능한 시스템 운영 부서도 마련했다"고 했다.
한편 증권가도 리니지2M 흥행을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관련 보고서에서 "첫분기 평균 일매출 추정치는 35억원으로 유지한다. 출시 후 얼마나 빠르게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는 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4K UHD 수준의 풀 3D 그래픽, 심리스 기반의 오픈월드 등을 감안하면 출시 후 평균 일매출 30억원이상은 무난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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