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25일 청와대 분수대 앞 단식농성 현장 방문
黃 지지자들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고성‧욕설
이해찬 대표 "이제 단식 중단하고 협상하자" 제의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6일째 단식 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단식을 만류하고 협상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청와대 분수대 앞에 마련된 단식농성 천막을 찾아 "단식을 중단하고 협상하자"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10시 40분께 청와대 분수대 앞에 마련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단식농성 천막을 방문했다. 2019.11.25 Q2kim@newspim.com |
이 대표는 약 5분 동안 황 대표와 만남을 가졌다. 이 대표는 짧은 대화에서 황 대표가 기력이 쇠약해져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천막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한국당 지지자들은 이 대표를 향해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빨갱이xx, 꺼져라" 등 욕설과 고성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 대표 외에도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이날 오전 황 대표를 방문했다. 그는 황 대표와 만남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문재인 정권의 몰락은 이미 시작되었다"며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비롯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3법은 대한민국이 사회주의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황 대표와 별다른 만남 없이 <보수주의자의 양심>, <정관의 치> 등 책 2권을 전달하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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