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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업 2019] 이승건 대표 "토스, 금융업의 파괴적 혁신자"

기사입력 : 2019년11월29일 16:42

최종수정 : 2019년11월29일 16:42

"올해 매출 1100억" 자신...2016년 35억→ 2017년 205억→2018년 550억 매년 급증
"금융업 파괴적 혁신자는 '토스', 금융 필요할 때 찾는 첫 서비스 지향"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금융업의 파괴적 혁신자가 '토스'라고 생각한다."

이승건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ComeUp 2019'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와  "금융시장의 디지털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유입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 매출도 작년보다 두배 성장한 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이승건 토스 대표가 'ComeUp 2019'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박미리 기자] 2019.11.29 milpark@newspim.com

토스의 매출은 2016년 35억원에서 2017년 205억원, 2018년 550억원으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매출 예상치도 작년보다 두배나 높은 수준이다. 토스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에 과금하지 않는 대신, 금융회사로부터 플랫폼 비용 등을 받아 매출을 늘리고 있다.

이 대표는 "토스는 2015년 런칭해 누적 가입자가 1500만명, 누적 다운로드 수는 3600만건"이라며 "또 월 활성유저는 1000만명이고, 이들의 앱 방문횟수는 매달 25번 이상이다. 매일 사용하는 앱이라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유니콘 핀테크사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고객군도 다양해졌다. 초창기 만해도 20대 비중이 60%가 넘었지만, 지금은 38%로 낮아졌다. 대신 40대 이상 고객들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토스의 연령대별 고객 비중은 30대 23.3%, 40대 16.4%, 50대 9.4%, 60대 이상 2.3% 등이다.   

그는 국내 핀테크 시장의 전망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 대표는 "그 동안 국내에서는 금융업의 플랫폼화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점차 가능해지고 있다"며 "금융은 상품을 팔기위해 유통을 늘리는 과정의 한계비용이 0이다. 상품간 차별력이 사라지고 모바일 추세가 강해지는 상황에서 플랫폼화가 쉽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파괴적 혁신자가 등장한 지 10년이 지나면 시장의 44%가 온라인화가 된다"는 씨티그룹 연구자료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익스피디아, 넷플릭스, 아이튠즈는 등장시기가 다르지만, 4년차 떄 혁신이 가속화돼 10년이 지난 후 시장의 44%가 온라인화됐다"며 "한국도 비슷한 상황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금융업의 파괴적 혁신자는 '토스'라고 생각한다"며 선두주자로서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토스가 2015년 설립했을 당시만 해도 금융시장은 0.7%만 온라인에서 일어났지만, 지금은 8%까지 올라갔다"며 "빠른 속도로 디지털화가 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유입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한국은 2016년 금융시장 전체 매출이 444조원, 금융을 중개하는 플랫폼이 타깃으로 하는 매출은 15%인 30조원이다. 또 미국도 전체 금융시장 추산액이 3000조원인데, 이중 10%만 온라인화돼있어 앞으로 시장 잠재력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토스는 소비자들이 '금융에 대한 필요가 있을 때 찾는 첫 번째 서비스'를 지향한다"며 "다양한 기능을 통합해 금융과 관련한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송금, 계좌·카드 조회, 대출추천, 자동차 시세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 증권 등의 시장에 도전도 앞두고 있다. 토스는 지난달 하나은행,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손잡고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도전장을 냈고, 통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발표는 이달 중순 나온다. 지난 5월에는 증권사 설립을 위한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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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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