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중도층 긍정평가 상승세
지지율 47.6%, 부정평가 48.3%…0.7%p 초박빙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통상·외교 행보의 긍정적 영향으로 전주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지난 25~2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7%p 오른 47.6%(매우 잘함 27.9%, 잘하는 편 19.7%)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p 내린 48.3%(매우 잘못함 35.9%, 잘못하는 편 12.4%)였다.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0.7%p 박빙으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1.8%p 증가한 4.1%였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상승해 부정평가와의 격차가 불과 0.7%p로 좁혀졌다. [사진 제공=리얼미터]2019.12.02 dedanhi@newspim.com |
리얼미터는 지지율의 완만한 상승세에 대해 지난 주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다자·양자 정상외교 소식이 확대된 것에 따른 것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1주일 전 금요일인 22일 46.9%(부정평가 50.6%)로 마감된 이후 월요일인 25일 48.0%(부정 평가 48.8%)로 올랐다가 26일에는 46.7%(부정평가 49.2%)로 내렸다. 이어 27일 47.2% (부정평가 48.2%)로 다시 상승했다.
28일에도 47.9%(부정평가 48.1%)로 오른 데 이어 29일 48.7%(부정평가 47.7%)로 상승하며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중도층 지지율이 전주 대비 상승해 50%선에 근접한 것이 상승세의 동력이 됐다. 중도층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5.9%p 오른 49.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6.9p% 내린 47.6%으로 낮아져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넘는 골든 크로스를 이뤘다.
진보층은 긍정평가에서 1.3%p 낮아진 77.1%(부정평가 20.2%)를 기록했고, 보수층은 부정평가가 1.9%p 낮아진 79.9%(긍정평가 17.6%)를 기록해 진보·보수 격차가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진영간 판단은 전혀 달랐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50대와 20대, 호남과 대구·경북(TK), 서울에서는 상승한 반면, 부산·울산·경 남(PK), 진보층과 60대 이상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 (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