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신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물가 안정이라는 기존 임무에서 나아가 기후변화라는 시급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 경제통화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신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라가르드 총재는 ECB 총재의 역할을 충분히 검토하고 정책을 검토하는 과정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이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제신용평가사들이 기후변화 문제를 신용 평가 변수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주요 신평사 3곳(무디스, 스탠다드앤푸어스, 피치)이 그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ECB의 완화적인 정책기조는 유럽 경제의 회복기간 내수의 중심이 돼 왔고,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ECB의 경제분석에 기후변화의 효과가 포함되고 ECB의 감독 부서는 대출자들에게 투명성 공시와 기후 위험 평가를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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