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용퇴..."이제는 후배 세대가 이끌 때"

기사입력 : 2019년12월03일 13:45

최종수정 : 2019년12월05일 15:56

"4차 산업혁명 등 산업구조가 급변하는 변혁기"
향후 상임 고문으로 조언자 역할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GS건설은 3일 허명수 부회장이 후배 세대를 위해 스스로 부회장직을 내려놓았다고 밝혔다. 허 부회장은 GS건설에 합류한지 17년만에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이다.

허 부회장의 용퇴는 정기 인사를 앞두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젊고 능력 있는 후배 세대들에게 길을 터 주기 위해서다. 그는 "4차 산업혁명 등 산업구조가 급변하는 변혁기에 걸맞은 젊고 역동적인 인재들이 회사를 앞에서 이끌 때"라고 말했다.

허명수 GS건설 상임 고문. [사진=GS건설]

허 부회장은 GS건설의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대신 상임 고문으로 조언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허 부회장은 건설업계에서 '위기 극복형 최고경영자'(CEO)로 평가된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그 여파가 절정에 다다르던 지난 2008년 12월 CEO 자리에 올랐다. 당시 GS건설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미분양이 9000가구에 달했다. 허 부회장은 CEO 취임 이후 내실경영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폐쇄적인 조직 문화를 개혁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취임 이후 현금 유동성을 늘려 회사의 재무 안정성을 높였다. 또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혁신 활동을 펼쳤다.

이후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되고 수주가 급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 2009년 12월 한국경영자협회에서 주최하는 '가장 존경 받는 기업상'을 건설업계 최초로 수상했다. 이어 2012년에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창사 이래 첫 수퍼섹터 리더에 선정됐다.

그는 GS건설의 재도약기를 이끈 뒤 지난 2013년 6월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회장 시절에도 베트남, 싱가포르, 유럽, 남미 등 해외사업은 물론 국내주택사업에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업전략을 펼쳤다. 창사 이래 최고의 경영실적을 거두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특히 회사 실적이 일시적으로 악화된 지난 2014년 급여 전액을 실적이 회복되기 전까지 받지 않겠고 선언했다.

허 부회장은 오너가의 일원임에도 한번의 특진 없이 실력으로만 바닥부터 시작해 최고경영자까지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복고,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지난 1981년 LG전자 사원으로 입사해 창원공장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당시 일반 사원과 같이 수년간 전기밥솥에 남은 누른 밥을 먹으며 공장에서 일했다. 오너가 일원이었지만 그가 임원(상무)으로 승진한 것은 지난 2000년인 회사생활 19년만이었다. 최대 주주 중 한 명이었지만 GS건설로 이동한 2002년에도 여전히 상무 자리였다. GS건설에서 재경본부장(CFO), 사업총괄사장(COO),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3년 6월 GS건설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을 이끌었다.

kimji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