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이 국제 NGO(비정부기구)로부터 지구온난화 대책에 소극적인 나라에 수여하는 '화석(化石)상'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고 4일 NHK가 보도했다.
화석상은 국제적인 환경 NGO 그룹이 유엔 기후협약 당사국 총회(COP) 기간 중 온난화 대책에 소극적이라고 판단한 국가나 지역을 매일 선정해 비꼬는 의미를 담아 주는 상이다.
스페인 마드리에서 2일(현지시각) 개막한 COP25에서는 국제 NGO가 3일자 '오늘의 화석상' 수상국으로 일본을 선정했다.
일본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NGO 측은 "COP 개막일 유엔이 온난화 대책 강화와 석탄화력 발전 이용 중단을 각국에 요청했다"며 "하지만 바로 다음 날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일본 경제산업상은 석탄화력 발전 등 화석연료 발전소를 선택지로 남겨두고 싶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3일 화석상에는 일본 외에 호주와 브라질도 선정됐다.
일본이 3일 국제 NGO로부터 '화석상'을 수상했다. [사진=NHK 방송화면]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