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7·A6, 나란히 베스트셀링카 2, 3위 올라
11월까지 누적 9628대로 사실상 1만대 '확정'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아우디의 하반기 기세가 무섭다. 판매 재개 이후 지난 9월부터 2000대 안팎의 판매량으로 수입차 3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서다. 연말까지 1만대 고지에도 사뿐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아우디는 11월 총 2655대를 판매해 3위에 올랐다. 지난 10월 2210대보다 20.1% 증가했고 국내 점유율도 10%대를 유지했다. 올들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9628대로 1만대 판매 돌파를 앞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 [사진 = 아우디코리아] 2019.11.15 oneway@newspim.com |
당초 아우디의 1만대 클럽 진입은 아슬아슬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아우디는 6973대로 작년 동기 대비 38.1% 감소해 약 3000대의 판매가 더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1월 판매량이 큰 폭 증가하며 사실상 1만대 클럽 가입을 확정지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6 등 판매가 잘 이뤄지고 있지만 1만대는 가까스로 넘거나 아깝게 못넘는 그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아우디는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수입차 판매순위 상위권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올들어 8월까지 판매량은 약 2700대에 불과했다. 7월 판매량은 단 2대였다.
판매 재개 이후 공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하며 열을 올렸다. 지난 7월 대형 SUV Q7 출시에 이어 10월과 11월에는 주력 세단 A6과 A4를 연이어 선보이며 고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지난 2일에는 플래그십 대형 세단 A8의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실제 아우디 Q7은 지난 9월 1513대로 베스트셀링카 2위, 10월 1394대로 1위에 올랐던 데 이어 11월에도 1150대로 이어 2위에 올라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올들어 11월까지 누적 베스트셀링카 명단 6위에 위치한 효자 모델이다.
지난 10월 23일 출시된 A6도 약 한달만에 1008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A6는 아우디의 대표모델인 만큼 이후에도 판매량은 꾸준할 것이라는게 업계 관측이다. A6는 출시 당시에도 벤츠와 BMW의 독주를 무너뜨릴 수 있는 모델로 기대를 모았던 바 있다.
아우디의 질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우디는 지난해에도 1만대 판매를 넘긴 브랜드"라며 "연이어 신차를 출시하고 있고 판매량도 눈에 띄게 올라가고 있어 1만대 그 이상을 다시 바라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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