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처음 청와대의 제보한 인물로 확인되면서 울산시청 공무원들은 이번 사건에 미칠 파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울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울산시청 전경 [사진=울산시] 2019.4.4 news2349@newspim.com |
특히 송 부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송철호 현 울산시장 측근으로 분류되고 있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논란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분위기를 고려한 울산시청 공무원들은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 공무원은 "이번 사건으로 확대되면서 시정 운영에 차질이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청와대 제보 당사자로 알려진 송 부시장은 5일 오전 기자들의 눈을 피해 시청으로 출근했다. 그의 집무실 앞에는 취재진들이 송 부시장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지만 삼엄한 경비로 인해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송철호 시장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언론에 잇따른 보도로 인해 의혹이 증폭되자 송 부시장이 공식입장을 표명해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 부시장은 김기현 전 시장 취임 당시 전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으로 재직하다 2015년 퇴임했으며 퇴임 후에는 울산발전연구원 공공투자센터장 등으로 일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캠프에 합류해 정책팀장을 맡기도 했다.
지방선거 직후 시장직인수위원회 시민소통위원회 총괄간사를 지냈으며, 지난해 8월부터 울산시 경제부시장(1급)으로 재직중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