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강제징용 해법 '문희상안' 직진에, 거세지는 시민사회 반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베규탄 시민행동 등 70개 시민단체, 5일 '문희상안' 규탄 기자회견
문희상 국회의장 측, 국회에서 기자회견 열고 "다음주 발의 올해 안 처리"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 해결 방안으로 제시한 이른바 '문희상안'에 대한 시민사회의 반발이 거세다. 문 의장 측은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라며 법안 추진을 서두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아베규탄 시민행동 등 70여개 시민단체는 5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희상안'은 피해자들을 지워버리고 일본 아베 정부에 면죄부를 주는 안"이라며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16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문희상 국회 의장이 일본과의 외교문제 해결을 위해 제시한 문희상안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19.12.04 dlsgur9757@newspim.com

이들은 "이 안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권리를 청산하려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개인청구권을 인정한 사법부 판결을 무시하는 것은 물론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마치 골칫거리와 걸림돌인양 취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해자는 달라진 것이 없다. 국제사회의 거듭된 권고에도 군함도에 강제동원 역사를 한 줄도 넣을 수 없다는 것이 일본"이라며 "이런 가해자에게 사죄받기를 포기하고 면죄부를 만들어 바쳐야겠는가"라고 일갈했다.

'1+1+α'안으로 불리는 '문희상안'은 한일 기업 및 국민의 자발적 성금, 한일 정부 재원으로 기금을 조성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위로금을 주는 법안이다. 문 의장은 이 같은 구상을 지난달 5일 도쿄 와세다대 특강에서 처음 제안했다.

앞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도 전날 세계 12개국 44개 시민단체의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정의연은 "'문희상안'은 강제동원 및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와 같은 반인도적 전쟁범죄를 정치·외교적 입장에만 근거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라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2015 한일합의가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법안의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결국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본 정부와 기업이 사죄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나서 법적·역사적 책임에 대한 면죄부를 준다는 점이다.

이는 문제 해결의 대원칙인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에도 위배된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일본 기업과 국민의 '자발적' 참여는 물론, 한국의 기업과 국민들이 모금하는 형태 역시 문제로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5일 일본 도쿄의 와세다대학교에서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 문재인-아베 선언을 기대합니다 : 진정한 신뢰, 창의적 해법으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복원"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2019.11.06 kimsh@newspim.com

그럼에도 문 의장은 다음주 해당 법안을 발의하고 연내 통과시킨다는 목표를 재차 확인했다. 다만 사회적 반발을 고려해 일본 측의 사죄를 전제로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해체된 화해치유재단의 남은 기금 60억원은 '기억·화해·미래재단 재단' 기금 조성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최광필 국회 정책수석비서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의장은 과거사 문제가 있지만 한일관계가 악화하며 의도치 않게 번지는 경제적 피해를 염려하고 있다"며 "한일 간 꽉 막힌 정국을 정치적으로 푸는 것도 국회의 책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안은)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전제로 한다"며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로 가자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