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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기 뺀 이시언, '아내를 죽였다'로 연기 변신…관객에게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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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범인을 찾는 과정 안에 현실을 담고 싶었습니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아내를 죽였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하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시언, 왕지혜, 안내상이 참석해 작품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아내를 죽였다' 스틸 [사진=KTH] 2019.12.05 jjy333jjy@newspim.com

'아내를 죽였다'는 음주로 전날 밤 기억이 사라진 남자가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지난 2010년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돼 평점 9.4점을 기록한 희나리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김 감독은 "제가 일상 이야기를 좋아한다. 원작을 보면서 범인이 궁금한 스토리면서도 그 안에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을 수 있겠다 생각했다.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의 일상과 주변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각박한 현실, 평범하게 사는 게 욕심이고 꿈이 된 세상을 그리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시언은 아내를 죽인 용의자 정호를 연기했다. 정호를 통해 첫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이시언은 지금껏 보여준 유쾌한 이미지와 180도 다른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이시언은 "방송과 다른 호흡으로 하긴 했지만, (연기 변신을 위한)특별한 준비는 하지 않았다"며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이런 느낌을 보여주자'보다는 나와 더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믿지 않겠지만 사실 정호가 제 평소 모습과 더 비슷하다"고 말했다.

외적 변화를 놓고는 "수염을 길렀다. 사실 영화에서 처음 공개하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나 혼자 산다'로 먼저 보여주게 됐다. 그때 (전)현무 형이랑 모 양(한혜진)이 (결별로)방송에 빠지는 바람에 갑자기 들어가게 돼 그랬다"고 아쉬워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아내를 죽였다' 스틸 [사진=KTH] 2019.12.05 jjy333jjy@newspim.com

왕지혜는 살해당한 아내 미영으로 분했다. 그는 "미영이 정호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하지 않나. 그 마음에 집중했다. 신혼 초 달콤한 꿈의 끝자락을 잡은 채 여전히 믿고 사랑했을 거다. 하지만 이성적으로 내쳐야 하는 마음을 생각했다. 덤덤하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안내상은 정호를 쫓는 경찰 대연을 맡았다. 안내상은 "이시언 비주얼로 영화를 채우지 못하겠다 싶어서 출연했다. 전 비주얼 담당"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대연은 뛰어난 경찰은 아니다. 형사 생활을 하다 문제를 일으켜 지구대로 내려왔다. 표현이 고민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시언이 연기를 너무 잘해줘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앞서 '아내를 죽였다'는 제32회 도쿄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아시안 퓨처'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소감을 묻는 말에 "현지 반응이 좋아 저도 놀랐다. 숨겨둔 부분이 있었는데 심사위원도 관객도 그걸 잘 봐줬다"며 "저희 영화는 공포가 아닌 일상 스릴러다. 일상의 모습을 의미 있게 봐줘서 감사했다"고 떠올렸다.

한편 '아내를 죽였다'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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