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약속지키는 게 더 중요…뿌리공원 2단계 등 구정 전념"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내년 총선출마설이 제기됐던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용갑 청장은 6일 대전시청 9층 기자실에서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박 청장은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임기 동안 구정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이 6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2019.12.06 rai@newspim.com |
박 청장은 "많은 주민들이 저에게 (총선에)나가서 제대로 역할을 해달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며 "그러나 저를 3선 구청장으로 당선시켜 준 구민의 뜻을 받들어 약속을 지키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보수지역인 중구에서 오래 구청장을 하다보니까 가장 경쟁력이 있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실리도 중요하지만 명분도 중요하다. 중구를 위해 큰일을 할 수 있는 기회보다 더 소중한 게 주민들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청장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구정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앞으로 구청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 남은 임기 동안 뿌리공원 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구민회관을 건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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