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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외노동자 송환 D-11…러시아선 대대적 복귀 움직임

기사입력 : 2019년12월11일 08:53

최종수정 : 2019년12월11일 08:53

대북제재 결의 2397호 따라 22일까지 송환해야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정한 해외파견 북한 노동자들의 본국 송환 시점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러시아에서 노동자들의 대거 귀국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중국 등 북한 노동자들이 많이 파견된 나라들의 송환 여부도 관심을 끈다.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자주 방문하는 한 소식통은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서 귀국하는 북한 노동자가 아직 급격히 늘어나진 않았지만 송환 시한인 이달 22일이 가까워지면 상당히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북러 접경지대인 러시아 하산역 앞의 북한과 러시아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북한 고려항공은 지난 9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 평양으로 향하는 항공편 운항을 주 2회(월·금)에서 주 5회(월~금)로 늘렸다. 고려항공은 공식적으로 증편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노동자 송환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열차를 통한 북한 송환 움직임도 감지된다. 러시아 우스리스크에 거주하는 한 고려인 소식통은 RFA에 "평양-모스크바 간 국제열차표가 오는 연말까지 매진됐다"며 "러시아에 파견된 모든 북한 근로자가 연말까지 모두 본국으로 철수해야 함에 따라 매진됐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3월 안보리에 제출한 이행보고서에서 최대 3만명에 달했던 북한 노동자가 1만 1490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남아 있는 북한 노동자들도 연중 모두 돌려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 2017년 12월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97호에 기반을 두고 있다. 안보리는 유엔 회원국이 해외에서 외화를 벌어들이는 북한 노동자를 2019년 12월 22일까지 본국으로 돌려보내고 2020년 3월 22일까지 이행 여부를 최종 보고하라고 했다.

해외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의 정확한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최소 11개 나라가 2만6000여명을 송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5일 보도했다. 일부 나라가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근거로 추산한 숫자다.

최근 북한 노동자 송환을 공개한 국가들을 보면 네팔은 지난 10월 31일자로 33명의 북한 국적자를 돌려보냈고,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는 각각 2000여명과 1600여명이 대부분 귀환했다고 보고했다. 쿠웨이트 900명, 독일 800명, 폴란드 400명 등의 북한 노동자도 본국으로 귀환했다.

다만 북한 노동자들이 가장 많이 파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은 정확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와 같은 대규모 송환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 중국은 오히려 노동자들의 취업비자 발급이 제한되자 임시 비자를 발급과 함께 무비자 취업을 허용하며 편의를 봐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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