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당 "예산안 처리, 불가피한 결단...'세금 도둑' 주장은 적반하장"

기사입력 : 2019년12월11일 10:56

최종수정 : 2019년12월11일 17:11

"불법상태로 있다가 마침내 처리"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강행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불가피한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예산안 처리를 위한 법정 시한을 넘긴 상태에서 정기국회 기한마저 넘길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처리한 예산안은 민주당이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 의원들이 합의 처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한국당이 당리당략으로 약속을 어기고 시간 끌기와 발목 잡기를 해왔지만 참고 대화해왔다"며 "어제 예산안 처리는 원래 2일에 처리됐어야 할 것인데 불법 상태로 있다가 어제 마침내 처리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1 kilroy023@newspim.com

이인영 원내대표 또한 "(예산안 처리는) 한국당의 무한대 지연전술을 돌파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이미 법정시한을 넘겼는데 정기국회 시한까지 넘길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선진화법 이후 국회는 아무리 어려워도 정기국회를 넘겨 예산안을 처리한 적이 없었다"며 "잘못된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었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했다.

예산안 강행 처리에 따른 한국당의 '세금도둑' 주장과 관련해서는 "국회법에 따라 162명이 발의한 수정안을 세금도둑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합법적 수단에 따라 한 행위에 대해 '법질극'을 벌인 한국당이 할 말이 못 된다"며 "정부 예산안을 자신의 쌈짓돈이라고 얘기하지 않는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발상이고 심각한 언어폭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날치기라는 말도 명백히 잘못된 주장이다. 10년 여당이던 한국당도 새해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예가 있다. 합의처리 못한 것에 대해 거듭 아쉽게 생각하나 국회법 절차에 따른 정당 예산 처리를 날치기라고 먹칠하는 것은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고 반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제 12월 임시국회가 다시 시작되며 본격적으로 검찰개혁, 선거개혁에 나설 것"이라며 "본회의가 열리는 대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과 민생 법안, 예산안 부수법안까지 일괄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안이 통과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럼에도 대화는 계속하겠다. 한국당이 지연전술을 펴도 끝까지 대화의 문은 닫지 않겠다"고 여지를 열어뒀다.

한편 국회는 11일을 기점으로 임시국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를 취소하고 한국당과 법안 합의 처리를 대화의 시간을 조금 더 갖겠다는 입장이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