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오는 15일 156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양국이 관세 시행 직전인 '마지막 순간'(eleventh hour)에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어떠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양국은 무역합의에 매우 근접했으며 막판 조율 중이고 합의 체결 서명까지 대중 관세를 보류하겠다는 것이 예상 시나리오다.
11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는 '스트리트 사인스' 방송에서 슬레이트스톤웰스의 케니 폴카리 선임 시장전략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폴카리는 14일 밤에 "마지막 순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그들(양국)은 '우리가 합의를 하고 있다' '현재 조정 중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미국은) 좋은 신뢰를 갖고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 그리고 시장은 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에릭 로버트슨 이사도 시장은 어떤 종류의 초기 협상이 서명될 것으로 이미 예측하고 있다면서 만약 15일까지 1단계 무역합의가 없다면 협상을 위해 관세를 보류하겠다는 식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이 '우리가 아직 협상 중이고 우리는 막판 조율 중이다. 우리는 15일에 관세를 부과하겠지만 합의문에 서명할 때까지 6개월간 관세를 걷어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DBS의 애널리스트들도 고객 노트에서 "관세 보류에 대한 최종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달려있다"며 "관세 보류는 중국 위안화를 달러 대비 7~7.10위안 수준으로 안정된 상태로 유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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