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마미야 마사요시(雨宮正佳)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양적완화를 계속해 나갈 생각임을 밝혔다.
12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마미야 부총재는 이날 오카야마(岡山)에서 가진 강연에서 "현재 상황에서 가장 주의가 필요한 것은 경제·물가의 하방 리스크다. 당분간 완화 방향을 의식한 금융정책 운영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며, 필요에 따라 추가 완화에 나설 의향을 나타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향후 전망의 불확실성에는 계속해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견조세를 유지했던 설비투자 등 국내 수요에 대해서도 "세계 경제의 감속과 소비세 인상 영향으로 일단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양적완화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기화된 초저금리 환경에서 금융기관의 수익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금융시스템이 불안정해질 리스크가 있다. 양적완화의 부작용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미야 부총재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BOJ 총재의 최측근으로 금융완화 노선을 지지해 왔던 인물이다.
한편, 올해 세 차례나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완화 노선을 걸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연준은 11일 기준금리를 현행 1.50~1.75%로 동결했다.
또한 연준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내년에도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아마미야 마사요시 BOJ 부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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