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일대 공평15·16지구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곳에는 최고 17층 건물 2개동이 지어지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옥상정원을 비롯한 공개공지가 지어질 예정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제20차 건축위원회에서는 종로구 삼일대로 401-20번지 일대 '공평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건축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상정된 건축계획안에서 고층부의 입면이 저층부의 입면과 어울리도록 입면 계획을 개선하고 공개공지의 개방성이 확보될 수 있는 시설물을 계획하라는 것이 시 건축위원회의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공평15·16지구 조감도 [자료=서울시] 2019.12.13 donglee@newspim.com |
공평15·16지구는 종로, 피맛길, 인사동길에 접한 요지에 있다. 서울의 역사적 특성을 지닌 만큼 정비와 존치의 조화를 이루는 '혼합형' 정비기법이 도입된다. 시는 이곳을 '도시·건축혁신' 1호 사업지로 선정해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준공까지 정비사업 전 단계를 민간과 협력해 진행키로 했다.
이번 건축심의를 통과한 계획안의 대상지는 연면적 11만6020㎡로, 지하 6층~지상 최고 17층의 건물 2개동이 지어진다. 저층에는 주차장과 판매시설, 상층에는 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양도성 고유의 공간적 특성과 피맛길 등 옛 도시 조직의 보전을 위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조화로운 디자인과 70m 이하의 스카이라인으로 통경축을 확보하도록 계획했다. 누구나 이용 가능한 옥상정원을 비롯해 공공보행통로와 쉼터, 광장, 선큰 가든 등을 조성해 시민들의 소통 장으로 만든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공공의 책임 있는 프로세스 관리로 공공성과 사업성 등이 모두 고려된 창조적 도시경관 창출의 좋은 사례"라며 "서울의 100년 미래도시 창조를 목표로 하는 도시·건축 혁신방안의 큰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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