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서 충분히 소명…결과 기다리겠다"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연임에 성공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향후 경영 전략으로 '신뢰·개방성·혁신'을 꼽았다. 여기에 실행 속도를 더해 신한금융의 또 다른 미래를 열겠다는 포부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2019.12.13 yrchoi@newspim.com |
13일 조 회장은 퇴근길 기자들과 만나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이날 회장후보추천위원가 만장일치로 조 회장을 후보로 선정하면서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3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조 회장은 "지난 3년간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실행해온 결과를 인정해준 결과에 감사드린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그룹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향후 경영 비전으로는 신뢰·개방성·혁신을 제시했다. ▲고객과 사회, 주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 ▲외부 인력 영입이나 전략의 개방성 ▲조직혁신을 세 축으로 그룹을 경영하겠다는 설명이다.
경영 전략의 빠른 추진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면접을 보기 위한 자료가 아니라 실행 계획이 될 수 있도록 상당히 정교하게 짰다"며 "오늘 이사회에서 내년 사업계획도 승인이 됐기 때문에 연장선상에서 더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2017년 취임 당시 비전으로 제시한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보완할 계획이다. 수치상으로는 거의 목표에 도달했지만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법적 리스크에 대해선 "1년간 재판에 성실하게 임했고 충분히 소명했다"며 "지금은 자숙하는 자세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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