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프레지던츠컵] 임성재·안병훈 속한 인터내셔널팀, 뒷심부족으로 미국팀에 2점차 패배

기사입력 : 2019년12월15일 14:07

최종수정 : 2019년12월15일 23:51

최종일 12개 싱글 매치에서 2승6패4무로 열세 보이며 21년만의 우승꿈 날려 보내
임성재, 첫 출전에 3승1패1무로 팀 최고성적 내며 기여…'대타' 안병훈도 무난한 데뷔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1인2역 하고도 3전 전승으로 역대 최다승 신기록 세워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미국팀의 저력은 무서웠다. 역대 전적에서 압도적 우위를 기록한 것이 결코 우연은 아니었다.

미국팀은 2년마다 열리는 프레지던츠컵(미국-인터내셔널 남자프로골프단체전) 2019년 대회에서 첫 사흘동안 내내 뒤지다가 최종일 대역전극을 펼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최종 승점은 16(미국팀)-14(인터내셔널팀)로 2점차였다.

1994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에서 미국팀은 11승1패1무의 전적으로 월등한 우위를 지속해 나갔다. 1998년 대회 때 처음으로 우승했던 인터내셔널팀은 사흘 내내 앞서나갔으나 마지막날 고비를 넘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2019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은 21년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최종일 미국팀의 저력앞에 다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사진=미국PGA투어]


15일 호주 빅토리아주 로열 멜버른GC(파71·길이705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는 출전 선수 전원이 나서 1대1로 맞붙는 싱글 매치플레이였다. 전날까지 승점은 10-8로 인터내셔널팀이 2점 앞섰다.

미국팀은 작심한 듯 단장겸 선수로 출전한 타이거 우즈를 첫 주자로 내세웠다. 인터내셔널팀은 이번 대회 들어 전날까지 3승1무의 전적을 자랑하는 신예 아브라함 앤서(멕시코)를 내세웠으나 역부족이었다. 초반 한 때만 시소게임이었을 뿐 시종 우즈가 압도했다. 우즈는 3&2(두 홀 남기고 세 홀차로 이김)로 일찍 매치를 마무리하면서 팀을 고무하는 결정적 승점 1을 챙겼다.

이번 대회에서 3전 전승을 거둔 우즈는 역대 이 대회 전적 27승15패1무로 최다승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필 미켈슨(미국)이 지닌 26승이었다.

우즈는 곧 선수 신분에서 단장 신분으로 명찰을 바꿔 달고 경기중인 미국 선수들을 독려했다.

전날까지 3패로 체면을 구겼던 패트릭 리드는 대만의 C T 판을 4&2로, 최근 부상에서 벗어난 더스틴 존슨은 중국의 리 하오통을 4&3으로 제압하며 우즈의 격려에 보답했다.

인터내셔널팀의 두 번째 주자인 마쓰야먀 히데키(일본)와 다섯 번째 주자인 애덤 하드윈(캐나다)은 각각 미국팀의 토니 피나우, 브라이슨 디섐보와 타이를 기록했다.

인터내셔널팀의 첫 승전보는 임성재한테서 나왔다. 임성재는 올해 US오픈 챔피언인 게리 우들랜드를 4&3으로 일방적으로 물리쳤다. 임성재는 2번홀(파5)에서 2온 후 이글을 잡아 기선을 제압했고 15번홀에서 1.5m 버디퍼트를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터내셔널팀의 일곱 번째 주자인 호아킨 니에만(칠레)이 패틀릭 캔틀레이에게 세 홀차로 지면서 처음으로 전세는 역전됐다. 미국팀이 승점 13-12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인터내셔널팀은 그 후로도 애덤 스콧(호주)이 잔더 쇼플리에게 두 홀차로, 안병훈이 웹 심슨에게 역시 두 홀차로 졌다. 카메론 스미스(호주)가 저스틴 토마스를 두 홀차로 눌렀으나 점수차는 2점(미국 15-인터내셔널 13)으로 더 벌어졌다.

인터내셔널팀은 남은 두 매치를 모두 이겨야 연장전에 들어갈 판이었고, 미국팀은 두 매치 중 하나만 비겨도 역전우승이었다. 

미국팀은 열 한 번째 주자인 매트 쿠차가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루이 오이스투이젠(남아공)에게 1홀차로 앞서나갔다. 오이스투이젠이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고 타이를 만들었으나 이미 우승은 결정됐다. 그 때까지 점수는 미국팀이 15.5점으로 우승 최소 점수를 확보한 것이다. 막판 대역전승이었다.

미국팀의 우승이 확정됨에 따라 이날 마지막 열 두 번째 주자인 리키 파울러-마크 레시먼(호주)의 매치는 맥없이 진행됐고 결국 타이로 끝났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는데도 3승1패1무의 눈부신 전적을 올렸다. 그는 인터내셔널팀이 기록한 승점 14가운데 3.5점을 이바지하며 그를 추천해준 단장 어니 엘스의 기대에 부응했다. 승점 3.5는 인터내셔널팀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 앤서도 승점 3.5를 기록했다.

역시 첫 출전한 안병훈은 1승2패2무를 기록하며, 팀에 승점 2를 보탰다. 비록 '대타'로 출전했으나 무난한 데뷔전이었다.

올해 대회는 우즈의 1인2역, 리드의 1주전 골프 규칙 위반에 대한 호주 갤러리들의 반감, 인터내셔널팀의 21년만의 우승 기대 등으로 관심을 끌었다. 더욱 미국팀이 최종일 아슬아슬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역대 명승부 대회로 남게 됐다. ksmk7543@newspim.com

 

 ◆2019 프레지던츠컵 최종 전적

---------------------------------------------------------------------------------
구분                          인터내셔널                              미국
---------------------------------------------------------------------------------
첫날(5 포볼)               4승1패(4점)                        1승4패(1점)
둘쨋날(5 포섬)            2승2패1무(2.5점)                 2승2패1무(2.5점)
셋쨋날(4 포볼)            2승1패1무(2.5점)                 1승2패1무(1.5점)
         (4 포섬)                2패2무(1점)                    2승     2무(3점)
최종일(12 싱글)          2승6패4무(4점)                    6승2패4무(8점)
---------------------------------------------------------------------------------
합계                          10승12패8무(14점)            12승10패8무(16점)
---------------------------------------------------------------------------------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