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눈과 불의 마법대결 후 과학의 발달로 평화로워진 세상. 무너진 눈의 여왕 성에서 마법 유물 '미러랜드 문'이 발견된다. 기술을 최고로 여기는 해럴드 왕은 이를 이용해 마법사들을 가둘 계획을 세운다. 머지않아 겔다 가족과 마법사들은 해럴드 왕의 계략에 속아 위험에 처한다. 이들은 고민 끝에 함께 갇혀있던 눈의 여왕에게 도움을 청한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눈의 여왕4' 스틸 [사진=NEW] 2019.12.17 jjy333jjy@newspim.com |
영화 '눈의 여왕'4는 안데르센의 동화에서 모티브를 딴 애니메이션 '눈의 여왕' 네 번째 시리즈다. 1편 '눈의 여왕'(2012)과 3편 '눈의 여왕3:눈과 불의 마법대결'(2016)처럼 이번에도(2014년 개봉한 2편 '눈의 여왕2:트롤의 마법거울'은 올름의 사연을 담았다) 겔다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겔다가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정을 떠나는 게 큰 줄기다.
전편에서 사랑받았던 캐릭터들도 재등장, 변함없는 매력을 발산한다. 걸크러쉬 해적 알피다, 츤데레 트롤 올름, 겔다의 애완동물 루타 등이 대표적이다. 차이가 있다면 눈의 여왕 역할이다. 눈의 여왕은 위기에 빠진 마법사들을 구하는 데 앞장서며 겔다와 공조한다. 냉랭한 관계였던 눈의 여왕과 겔다 사이의 회복은 '눈의 여왕4' 전체 메시지와도 맞닿는다. 영화는 용서와 포용의 가치를 알려줌과 동시에 이것이 개인 역시 성장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과거 악당과 주인공이 한편이 됐으니 새로운 데빌도 등장한다. 해럴드 왕이다. 물론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해럴드 왕 또한 후반부 아들을 잃을 위기에 처하며 가슴 절절한 부성애를 보여준다. 당연히 겔다는 그를 이해하고 보듬는다. 군더더기도 반전도 없는 훈훈한 엔딩. 모든 애니메이션의 장점이자 한계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눈의 여왕4' 스틸 [사진=NEW] 2019.12.17 jjy333jjy@newspim.com |
화려한 볼거리는 아이와 성인 관객 모두를 만족하게 할 만하다. 하늘과 바다, 땅을 오가면서 펼쳐지는 액션과 청소 로봇, 자동차 등 발명품들의 등장을 보는 재미가 있다. 더빙판에는 성우 박지윤(겔다 역), 남도형(로렌 역), 엄상현(올름 역) 등이 참여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오는 24일 개봉.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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