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황소 컴백' 현금 챙기던 월가 매니저들 실탄 쏜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18일 04:59

최종수정 : 2019년12월18일 04:59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무역 마찰과 경기 침체 리스크 속에 포트폴리오의 현금 비중을 높였던 월가의 펀드 매니저들이 실탄을 공격적으로 쏘기 시작했다.

현금 비중을 대폭 축소하고 주식을 사들인 것.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는 움직임이다.

월가의 황소상 [사진=블룸버그]

관세 전면전이 진정된 따른 안도감이 번진 데다 중국과 독일 등 주요국 경제 지표가 훈풍을 낸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가 실시한 펀드 매니저 서베이 결과 월가 포트폴리오의 현금 비중이 4.2%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5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이와 별도로 BofA의 '불 앤드 베어' 조사에서 투자자들은 향후 주가 움직임에 대해2018년 4월 이후 가장 강력한 강세 전망을 내놓았다.

경기 전망도 낙관적이다. 향후 12개월 사이 경제 성장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후퇴 전망을 29% 앞질렀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경기 하강 전망이 50% 높았지만 펀드 매니저들의 시각이 크게 역전된 셈이다.

뿐만 아니라 2020년 경기 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이 침체 리스크를 경고한 의견보다 68% 높았다.

낙관적인 경기 전망은 주식 베팅으로 이어졌다. 서베이에 참가한 투자자들 가운데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을 취하는 이들이 축소 전략보다 31%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BofA 글로벌 리서치의 마이클 하트네트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황소가 귀환했다"며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증시는 연초 이후 27%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부추겼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증시에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CNBC는 투자자들이 채권 펀드에서 자금을 빼는 한편 주식 이외에 원자재를 포함한 경기 민감 자산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식시장 내부적으로도 경기 방어주에서 IT를 중심으로 한 성장주와 신흥국 주식의 비중 확대 움직임이 두드러진다는 소식이다.

월가 구루들 사이에서도 강세 전망이 꼬리를 물고 있다. 루트홀드 그룹의 짐 폴슨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내년 S&P500 지수가 15% 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아울러 신흥국을 중심으로 해외 증시가 이보다 높은 수익률을 안겨줄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경기 훈풍이 주가를 밀어 올릴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한편 앱솔루트 스트래티지 리서치(ASR)의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앞으로 12개월 침체 가능성을 40% 미만으로 판단했다. 이는 한달 전 53%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다.

ASR의 데이비드 바워스 리서치 헤드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의 경기 전망이 급변했다"며 "채권보다 주식을 크게 선호하는 움직임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계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상장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내년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