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최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미국에 조속히 실질적 조치를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가 24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공개한 바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인민일보와 중국중앙(CC)TV와의 연말 인터뷰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최근 한반도에서 새로운 긴장이 고조된 주요 원인은 북미 양측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을 실질적으로 이행하지 않았고,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이제 새로운 변수가 생겼고 대화의 창이 닫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책임을 지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한 것"이라며 "결의안을 제출한 취지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명시하고 정세 악화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양측이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 체계 구축 및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실현가능한 로드맵을 내놓기를 바란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중국은 건설적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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