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종합] 금융안정보고서 "부채건전성 저하…금융기관 안정성 양호"

기사입력 : 2019년12월26일 11:01

최종수정 : 2019년12월26일 11:16

가계신용 증가세 둔화, 기업신용 규모는 확대
스트레스테스트는 합격점, 국내외 성장둔화 등 지켜봐야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은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부채건전성이 떨어지고 대외여건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26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2019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은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이슈에 따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가계 및 기업의 재무건전성도 다소 저하되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서울 중구 한국은행. 2019.03.29 alwaysame@newspim.com

◆ 금융상황 대체로 안정…부채건전성은 저하

올해 3월말 기준 우리나라 명목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194.5%를 기록했다. 명목GDP성장률이 낮아지면서 전년동기대비 8.2%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부문별로는 명목GDP대비 가계신용 비율이 93.4%를, 기업신용 비율이 101.1%를 차지했다.

민좌홍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가계신용 증가세 둔화 흐름이 지속됐으나, 비은행부문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건전성이 다소 저하됐다"며 "기업신용규모 증가세가 확대되고 이자지급능력은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장기시장금리는 미중 무역분쟁,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 등 영햐으로 8월 중순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이후 대외 여건 개선 등으로 빠르게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주가는 올해 하반기 큰 폭으로 등락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및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선진국은 물론 주요 신흥국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일반은행은 자산건전성 개선 추세가 지속됐으나, 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 축소 등으로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업권별로 상이한 모습이나,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저하됐다.

올해 1~11월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으로 13억달러, 채권시장으로 91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가계신용 규모 및 증가율 추이 [자료=한국은행] 2019.12.26 bjgchina@newspim.com

◆ 금융기관 복원력 양호…국제시장 불확실성 지켜봐야

한국은행이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실물 및 금융의 복합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복원력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민 국장은 "전반적으로 스트레스테스트에 안정된 모습이나, 국내외 성장둔화 및 국제시장 불확실성 등에 따른 시스템안정성은 지켜봐야 한다. 일부 취약 가계 및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행과 비은행기관 모두 자본비율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분기말 우리나라 은행의 바젤3 기준 총자본비율은 15.96%로 규제기준을 상회하고 있다. 원화 및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도 각각 109.1%와 134.5% 수준이다. 보험사, 여신전문금융회사, 증권회사 등의 자본비율도 감독기준을 상회하고 있다.

대외지급능력도 양호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11월말 외환보유액은 4075억달러로 전년말보다 38억달러 증가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3분기말 순대외채권역시 전년비 2.6% 증가한 4798억달러에 달한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분기 말 33.2%로 전년동기(31.7%)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 2012~2018년 평균(33.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매년 2회 금융안정보고서를 작성하고 국회에 제출한다. 이날 기자설명회에는 정규일 한은 부총재보와 민좌홍 금융안정국장이 참석했다.

bjgchin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