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LG전자, TV생산라인 해외로 이전? 구미시 뒤숭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 9월, TV생산거점 인도네시아로 이동" 소문 파다
구광모 회장 취임 후 경영효율화 가속…'탈구미설' 힘 실어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전자가 TV 총조립라인을 내년 9월 구미에서 철수해 인도네시아와 평택으로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구미시에 위치한 한 LG전자 협력업체 관계자는 26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기존 LG전자 납품물량을 내년부터 인도네시아로 수출할 예정이고 1차 벤더 일부는 LG전자와 함께 인도네시아로 가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구미시가 'LG전자 탈구미설'에 요동치고 있다. LG전자는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후 벌여온 경영효율화 행보를 근거로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기정사실화된 소문에 구미시내 관련기업은 물론 부동산 시장까지 뒤숭숭하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LG전자는 경북 구미 A3 공장의 TV 총조립라인의 생산시설과 인력을 인도네시아와 경기도 평택으로 나눠 이동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이미 구미시내 협력업체들 사이에는 내년 9월 전까지 철수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전자 경북 구미 사업장의 올레드 TV 생산라인 [사진=LG전자] 2019.12.26 nanana@newspim.com

LG전자 생산공장에 근무하는 직원 수는 공정자동화로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각종 부품을 납품하는 1·2·3차 협력업체 근로자는 수천명에 달한다.

이로 인해 구미의 부동산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구미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구미에서 대기업이 많이 빠져나가 공단 내 근로자 수가 계속 줄고 있다"며 "여기에 이달 초부터는 LG전자 이전설까지 돌면서 분위기가 더 안 좋아졌다"고 귀띔했다.

한국감정원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2월 둘째주 구미시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0.31%를 기록했다. 경상북도 평균(-0.08%)의 약 4배에 가까운 하락률이다. 구미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9월 마지막주 이래 1년 이상 내리막이지만 지난주 하락폭은 더 가팔라졌다.

시에서도 최근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LG전자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기업에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고 있지만 (LG전자쪽에서는) 명확히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라며 "(시 차원에서) 앞으로 준비를 해야겠다고 인지하고 있고 대응책을 다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구미에 총 3개의 공장을 갖고 있다. TV생산이 이뤄지는 곳은 가장 규모가 큰 A3공장뿐이다. 이곳은 TV 시제품 생산부터 검수까지 진행하는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로 LG TV의 핵심 생산기지다. 국내 유통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 TV는 모두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삼성전자는 소규모로 유지해오던 경기도 수원 TV생산라인을 지난 2016년 베트남으로 완전히 옮겼다. 반면 LG전자는 구미에 TV 총조립라인을 남겨둠으로써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라는 타이틀을 유지해 왔다. 지난 2009년 평택사업장으로 연구개발(R&D) 인력 600여명이 이동하면서도 생산라인은 구미에 남겨 1975년부터 45년째 이어온 '핵심 생산기지'의 위상을 지켜온 것.

지난해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LG그룹이 경영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소문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2월 ㈜LG와 LG전자, LG CNS가 차세대 연료전지를 개발하기 위해 공동 투자했던 연료전지 자회사 'LG퓨얼셀시스템즈'를 청산했고, 3월엔 LG화학이 액정표시장치(LCD)용 편광판과 유리기판 사업을 매각했다. 4월엔 LG디스플레이가 일반조명용 올레드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LG이노텍이 기판소재사업부 내 고밀도다층기판(HDI) 사업 철수를 공시했다. LG전자 역시 16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던 휴대폰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4월 경기도 평택의 국내 스마트폰 생산거점을 베트남 하이퐁으로 이전했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갑자기 회장이 바뀌면서 비주력사업 및 원가절감 이슈를 대하는 LG그룹의 기조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며 "적자가 심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먼저 생산거점을 옮겼지만 TV사업은 여유를 두고 생산거점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관계자는 "구미 TV생산라인 이전설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