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800억 규모 금융조달 약정 체결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은 26일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금융약정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의 주간사로 참여 중이다. 이 사업은 민간이 건설하고 직접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는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이다. 이번 금융약정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사업 진행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번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조달된 자금은 총 7800여억원이다. 금융주선기관인 KB국민은행,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지난 23일 투자승인을 완료하고 이날 금융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최종 자금조달을 완료했다.
동북선 경전철 노선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
동북선 도시철도는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부터 미아사거리역을 지나 노원구 상계동 상계역까지 연결하는 총 13.4km 길이의 노선이다. 환승역 7개를 포함한 정거장 16개와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북선이 개통하면 동북부 주요 지역인 노원·강북·성북·동대문·성동구의 대중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통 시 왕십리역에서 상계역까지 26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기존 8개 노선과 7개 역(왕십리·제기동·고려대·미아사거리·월계·하계·상계역)에서 환승 가능해 분당을 비롯한 경기 남부지역으로 이동이 쉬워질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금융협약체결 성사로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의 성공적 수행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었다"며 "국내 철도 건설시장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후속 사업장에도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