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WTI 1% ↑

기사입력 : 2019년12월27일 05:48

최종수정 : 2019년12월27일 05:48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브렌트유 2월물은 72센트(1.07%) 상승한 67.92달러에 마쳤으며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7센트(0.9%) 오른 61.68달러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중국과 1단계 무역 협상과 관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무역 협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모이면 궁극적으로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며 "우리는 협상을 끝내길 원하기 때문에 빨리 서명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1단계 합의의 최종 서명에 대한 전망이 강화되면서 뉴욕증시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글로벌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유가도 상승 탄력을 받았다.

약 17개월에 걸친 미중 무역전쟁으로 세계 경제 성장과 원유 수요 전망은 타격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렌트유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포함한 동맹국들의 감산 확대 합의에 힘입어 올해 25%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미국 석유협회(API)의 원유 재고 감소 결과와 맞물려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모멘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API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790만배럴 감소하면서 시장 전문가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오는 27일 발표된다.

OPEC+은 이달 초 감산 규모를 하루 50만배럴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의 자발적 감산분 40만배럴을 고려하면 OPEC+의 감산 효과는 하루 210만배럴에 이른다. 이는 전세계 원유 수요의 약 2%에 해당한다.

비 OPEC 회원국인 미국은 기록적인 수준의 셰일 공급을 쏟아내고 있으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미국 생산량 증가 속도가 2020년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고있다.

악시트레이더의 스티븐 인스 전략가는 "유가는 미중 무역 협상의 명백한 진전과 OPEC+의 감산 합의, 셰일 활동 둔화로 연말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우디와 쿠웨이트가 양국의 중립 유전지대를 둘러싼 약 5년간의 분쟁을 끝내고 원유 생산을 재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양국이 중립 유전 지대에서 생산을 재개하면 전세계 원유 공급의 0.5% 수준인 일 평균 50만배럴의 원유가 새로 공급될 전망이다. 중립지대 내 와프라 유전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석유 대기업 셰브런은 "12개월 내 완전 생산량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26일 추이 [차트=인베스팅 닷컴]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