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치 물량 비축, 당장 공급 차질은 없을 듯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제주도 대표 생수인 '제주 삼다수'가 생산 위기를 맞았다. 다만 두어 달 치 비축 물량을 준비하고 있어 당장 공급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제주삼다수.[사진=제주도개발공사] |
도개발공사 노조는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단체협약 체결에 대한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최종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 측은 성과장려금 지급, 공장 24시간 가동에 따른 야간근로수당 확대 등 근로자 처우개선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삼다수 생산 라인은 겨울철 정비 기간으로 가동하지 않고 있으며 내년 1월 초부터 재가동될 예정이다. 겨울 정비 기간을 고려해 삼다수 11만2000톤을 미리 비축하고 있어 물량 공급 차질은 없다는게 도개발공사의 설명이다.
한편 노조는 앞서 지난 20∼21일 총 조합원 605명을 대상으로 단체협약 노동쟁의행위 찬반 투표(투표율 96.5%)를 진행했다. 이날 표결에서 쟁의행위 찬성은 97.3%(568명)에 달한다.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