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부서진 보도블럭과 같은 서울시내 보행환경에 장애가 되는 요소를 신고하는 '서울시 거리 모니터링단'을 새해 들어 새롭게 모집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새해부터 2년간 서울시 보도 장애 부분을 신고할 거리모니터링단 지원 접수를 받는다.
서울시 거리모니터링단은 자발적 봉사활동으로 보도블록 파손, 물고임, 보행 장애물 적치와 같은 일상생활 중 보행 불편사항을 신고하는 일을 한다.
서울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활동하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다. 요원으로 선정되면 2년간 활동하며 매월 자원봉사실적 인정, 실적 우수자에게 상∙하반기 시장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서울시 보행정책과에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응시원서는 서울특별시, 각 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거리모니터링단은 지난 2012년 '보도블록 10계명'의 일환으로 보행자가 직접 보도시설물 파손 신고와 교통약자 불편요인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건의하기 위해 운영됐다. 424명으로 시작해 작년까지 8년간 5191명이 활동해 총 28만6689건이 신고됐다.
그 중 보도블록 파손신고는 3만3145건으로 기타신고 건수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신고 됐으며 담당기관에서 신속하게 정비해 보행불편사항을 해소했다.
지난해에는 총 625명의 거리모니터요원이 활동했으며 총 3만8279건을 신고했다. 그 중 보도블록 파손신고가 1775건이 신고됐다. 이에 대해 담당기관이 신속하게 처리해 보행환경 개선에 많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서울시는 모니터링단 운영 이외에도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스마트불편신고' 앱을 통해 보도블록 파손 신고 시 반기별 누적건수에 따라서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도로 등 주요시설물 관리에 관한 조례 제48조에 의거해 신고건수에 따라 30만원 이하의 포상금(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2019년에는 상반기 58명, 하반기 37명 총 95명에게 포상금을 지급을 했다.
박태주 서울시 보행정책과장은 "서울시 거리모니터링단의 활동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보행자 중심의 걷기편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나아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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