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지난 3일 한병도 피의자 신분 소환조사
임동호 전 최고위원에 울산시장 경선 사퇴 등 의혹 확인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병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최근 소환조사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2018년 8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를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8.27 yooksa@newspim.com |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지난 3일 오전 10시 한병도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소환조사했다. 한 전 수석은 조서 열람 시간 포함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한 전 수석을 상대로 당시 울산시장 선거 경선 과정에서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일본 고베 총영사를 제안하고 경선을 포기하도록 종용했느지 여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동호 전 위원이 2018년 2월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했으나 송철호 시장이 민주당 단독 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청와대 등이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수사하고 있다.
또 송 시장 선거를 도운 송병기(58)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수첩에서 임 전 위원 위원 이름 옆에 '자리 요구', '임동호 제거' 등 문구가 적힌 것을 확인하고 송 부시장의 관여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임 전 위원은 그러나 청와대 또는 여권 인사 중 일부가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제안한 적은 있으나 이는 울산시장 경선과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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