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데이터 3법 등 민생법안 국회서 '발목'…우회로 찾는 정부

기사입력 : 2020년01월08일 10:00

최종수정 : 2020년01월09일 13:56

서비스발전법·수소안전법·최저임금법 등 장기간 계류
정부 하위법령 개정하거나 시범사업 통해 측면 지원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데이터경제활성화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보호법) 등 경제 활력 제고 법안이 국회에서 꽉 막혀 있자 정부가 우회로를 찾기 시작했다. 정부는 법 체계상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하위법령을 먼저 제정하거나 개정하고 시범사업을 조기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8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활력 중점법안 관련 행정부 대응조치 계획'을 논의했다.

정부가 꼽은 경제 활력 법안은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안전관리법(수소경제 활성화) △신재생에너지법(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외국인투자촉진법(외국인 투자 지원 확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비스산업 체계적 지원) △보건의료기술진흥법(바이오헬스 산업 발전 지원) 등이다. 아울러 정부는 △데이터 활성화 3법(데이터경제 지원) △최저임금법(최저임금 결정구조 이원화) △사회적경제기본법(사회적경제 활성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상생형 지역 일자리 확대) 등도 중점 법안으로 분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1 pangbin@newspim.com

이 법안들은 현재 국회에서 장기 계류 중이다. 문제는 20대 국회가 끝나는 오는 5월이면 관련 법안은 법상 전부 자동 폐기된다는 점이다. 오는 4월 총선 일정을 감안하면 1분기 안에 관련 법안이 처리돼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정부는 20대 국회 임기 내 입법 불발까지 염두하고 대안을 찾는 중이다. 먼저 수소경제 활성화의 경우 한국가스공사 등 수소산업 공공기관이 전담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 49억원을 투입해 수소버스 충전소 마련 등 재정을 투입해서 수소경제를 지원한다. 신재생 에너지 또한 올해 1282억원을 투입해서 지자체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지원한다. 외국인 지원 확대의 경우에는 외국인투자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대안을 모색한다.

서비스산업 지원의 경우 서비스산업혁신TF가 주도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한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안에 서비스산업 발전 중장기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오헬스 산업 지원은 연구중심병원 연구개발(R&D) 예산 지원을 확대한다. 데이터 활성화의 경우는 규제샌드박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최저임금 결정 과정 내실화를 추진한다. 특히 현장의견 수렴을 확대하고 최저임금 효과 분석 등 관련 연구를 강화한다. 사회적경제활성화는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TF를 통해 부문별 지원책을 마련한다.

정부는 "입법 지연 중점 법안이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입법 전략 마련하고 대국회 설명 등 국회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이와 합께 입법 취지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행정부 차원의 대응 조치를 최대한 발굴해서 입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