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인사청문회서 윤소하 의원 질의에 답변
"미국이나 다른 나라는 2차, 3차 이해관계자" 밝혀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북한 핵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우리 정부가 운신의 폭을 넓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북미대화와 별도로 남북 협력사업을 진행할 뜻을 밝힌 것에 동조하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1.07 kilroy023@newspim.com |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우리는 언제까지 중재자, 운전자 역할만 할 것인가"라며 "철도와 도로를 잇는 것을 시도하는 담대한 대전환이 필요하지 않은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한미동맹은 역시 중요하다. 또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있어 국제 사회와의 공조도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그것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또 "핵문제는 우리 대한민국이 일차적 이해 당사자고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들은 2차 3차 이해관계자"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또 "우리 문제를 우리가 해결함에 있어 운신의 폭 넓혀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제사회 공조와 완전히 동떨어지는 것은 곤란하지만 운신의 폭 넓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소하 의원은 "신중한 정세 판단 하에서 움직여야 한다"며 "트럼프가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있다. 미국제일주의가 너무 과하다는 점에서 경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