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시 방문한 36세 여성 환자 격리 치료 중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중국에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과 유사한 폐렴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환자는 36세 중국 국적 여성으로 지난달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원인불명 폐렴환자가 집단 발생한 중국 우한시 화난시장에 1월 1일자로 시장 휴업 공고문이 나붙은 가운데 점포 주인들이 경찰들의 통제하에 마지막 짐 정리를 하고 있다. 2020.01.04 chk@newspim.com |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해 격리 치료 및 검사를 실시 중이며,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번 환자는 기초 역학조사 결과 입국 후인 지난해 12월 31일부터 기침, 목 붓는 증상이 처음 나타났고, 지난 7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 입원했다.
그 과정에서 우한시 방문력과 함께 폐렴 소견을 확인했으며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됐으며,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시행한 호흡기바이러스 9종 검사결과는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추가적으로 폐렴 유발 원인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동반 여행자 및 접촉자는 조사 중으로 접촉자는 해당 보건소가 발병 여부를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과 관련해 조사대상 유증상자 발생에 따라 9일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병원체 검사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점과 사람 간 전파 및 의료인 감염의 증거가 아직 없다는 중국 보건당국의 발표를 근거로 해외에서 신종감염병의 발생 및 유행을 인지한 단계인 '관심' 단계를 유지하면서 예방관리대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추후 중국 등 발생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진행 중인 조사대상 유증상자의 검사 및 역학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위기단계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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