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박재홍 주택건설협회장 "HUG 분양보증 수익 과다, 요율 인하해야"

기사입력 : 2020년01월09일 15:29

최종수정 : 2020년01월09일 15:29

"HUG 보증료수익 해마다 증가, 인하 여력 충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박재홍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사업으로 지나치게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보증료율을 30~50%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재홍 주택건설협회장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재홍 주택건설협회장이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주택건설협회]

분양보증은 건설사와 같은 사업자가 파산 등으로 분양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보증기관이 사업 이행, 계약금·중도금 환급을 책임지는 제도다. 30가구 이상의 주택을 선분양(건물을 짓기 전에 분양하는 것)할 때는 HUG에 보증료를 내고 분양보증을 받아야 입주자모집공고를 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HUG가 보증 업무를 독점하고 있어 민간에 보증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업계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박재홍 회장은 HUG가 분양보증 수익을 과도하게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HUG가 지난 2017년부터 보증료율을 한시 인하해 보증료수익이 다소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계속 늘고 있다"며 "보증료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HUG의 보증료 수익은 6379억원, 당기순이익은 5128억원으로 2014년(영업이익 4363억원, 당기순이익 3901억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박 회장은 "과다한 이익 실현은 공익성을 우선으로 해야 하는 공사설립 목적과 역할에 부적합하다"며 "분양보증 독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높은 보증료율로 주택업체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보증료율을 지금보다 30~50% 가량 대폭 인하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주택업계는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주택건설경기가 위축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주택산업은 연관 산업과 고용창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주택시장이 급격히 냉각되지 않고 온기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9일 제12대 주택건설협회 회장으로 선임된 박 회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호남대 토목환경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03년 영무건설 대표이사로 취임해 '영무예다음'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전국에서 주택사업을 펼치고 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