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빅데이터 고속도로 뚫렸다…금융 신사업 '속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권 숙원 법안 '데이터3법' 국회 통과
금융사 신사업 기회 확대…소비자도 맞춤형 상품 혜택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금융권의 '숙원 법안'이던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이 1년 넘는 진통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데이터 활용도를 끌어올린 일종의 '데이터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금융업계는 신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소비자 입장에선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받고, 금융 이력이 부족해도 신용도를 올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9일 밤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데이터 3법을 통과시켰다. 금융산업의 데이터 활용도를 끌어올려 소비자에게 기존과 다른 혜택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법이다.

◆ 통신비·쇼핑이력으로 신용도 평가…금융소외계층 혜택 

데이터3법 통과로 금융이력 부족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나, 주부,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에서 효과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그간 금융이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금리절벽에 내몰렸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신용도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이력 부족자는 최근 2년간 신용카드를 이용한 실적이 없고 3년 내 대출 경험이 없는 사람이다. 이들은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대출 심사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면 금리가 높은 2금융권을 찾아야 했다. 대출을 받아도 늘어나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면 연체나 파산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융이력 부족자는 128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신용등급 산정 대상자의 27.8%다. 연령대로 보면 20대와 60대 이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사회초년생이나 고령층 등 사회약자층 비중이 높은 것이다.

그러나 데이터3법 통과로 비금융정보를 활용할 경우 신용도를 높일 수 있다. 통신요금을 제대로 납부해 왔거나, 온라인 쇼핑 거래 실적이 충분하다면 대출에 필요한 신용도를 갖춘 것으로 간주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은행보다 비싼 이자로 돈을 빌려 쓰던 이들 금융소외계층의 상환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 넷플릭스처럼 진화하는 금융사…데이터 기반 신사업 기회도

은행·카드·보험사 등 금융산업에는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소비자의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뿐 아니라, 데이터 컨설팅 등 신사업을 펼칠 수 있다.

우선 금융사는 1: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처럼 진화할 수 있다. 금융정보뿐 아니라 자동차 운행 기록, 위치 정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신규 금융상품 개발부터 마케팅, 리스크 관리 고도화까지 활용 영역도 다양하다.

미국 보험사인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처럼 보험료 산정에 자동차 운행 정보를 활용하거나 글로벌 핀테크기업 '렌도'(Lenddo)와 같이 고객의 SNS 활동, 인성검사결과 등으로 신용도를 평가하고, 대출을 해주는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

금융분야 빅데이터 거래소 [이미지=금융위원회]

다른 한편으로는 빅데이터 자체가 새로운 비즈니스가 된다. 개인의 금융정보를 활용해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해당 금융사로부터 수수료 수익을 얻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대표적이다.

데이터 기반 컨설팅을 제공하고 받는 수수료도 큰 수익원이 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패턴을 분석해 관광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소상공인의 매출 데이터에 기반해 사업 컨설팅을 제공하는 식이다.

특히 수천만 고객의 실시간 결제정보를 가진 카드사의 기대가 크다. 수없이 이뤄지는 결제로 '돈이 되는'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특히 신용카드 본업으로 수익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만큼 새 먹거리 확보는 절실한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데이터 관련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11시 59분경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