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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한국사업 대단히 어렵다"…'불매운동' 직격탄 "예상 순이익 1000억원 ↓"

기사입력 : 2020년01월10일 10:49

최종수정 : 2020년01월10일 10:49

유니클로 분기 순이익 3% 감소.. 해외사업 영업익 28% 급감
닛혼게이자이 "한국 불매운동 이어지며 동계상품 판매 저조"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한국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니클로가 지난 분기 해외사업부 영업이익이 28% 급감했다. 이 가운데 모기업은 당기 예상 순이익을 1000억원 넘게 하향 조정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올해 8월기(2019년 8월~ 2020년 8월) 연결 당기 순이익을 전기비 1% 증가한 1650억엔(약 1조7507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9일 발표했다. 종전 예상치는 8% 증가한 1750억엔이었다. 

매출액에 해당하는 매출수익 예상도 2조3400억엔(전기비 2%증가)으로 역시 기존 예상치인 2조4000억엔보다 낮춰잡았다. 영업이익 예상은 전기비 5% 감소한 2450억엔으로 설정했다. 

함께 발표된 2019년 9~11월 순이익은 전년 동기비 3% 감소한 709억엔이었다. 이 기간 유니클로의 해외사업 매출수익은 2807억엔으로 약 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8%(378억엔) 급감했다. 신문은 "발목을 잡은 건 해외 점포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 사업"이라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에서 불매운동 이어지면서 그 영향으로 동계 상품 판매가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니클로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으로 한정할 경우 9~11월기 기존 점포 매출액은 대폭 감소해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오카자키 겐(岡崎健)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결산 설명회에서 한국 사업에 대해 "대단히 어려운 사업환경"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한국은 유니클로의 주력 시장 중 한 곳이었다. 2018년 8월기 매출수익은 1400억엔으로 전체 해외사업을 견인했으며, 점포 수도 2019년 11월 기준 186곳으로 중국에 이은 두번째다. 하지만 지난 7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이 이어지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일부 매장은 폐점이 될 정도로 불매운동의 직격타를 맞았다.  

한 유니클로 간부는 한국사업과 관련해 "점포 폐쇄나 인원 삭감 예정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문은 "지금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근본적인 대책은 피할 수 없다"며 "패스트리테일링의 해외사업 전체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중화권 시장에서도 영업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에 비해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익이 감소한 탓이다. 또한 올 겨울 중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으면서 방한의류 판매가 부진했던 것도 영향을 줬다. 홍콩의 경우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면서 약간의 영업적자가 됐다. 

다만 한국과 홍콩을 제외할 경우 해외사업은 매출수익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클로 측은 각국의 상세한 사업실적은 공표하지 않았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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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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